KPI뉴스 - 조수진 '후궁' 발언에…與 "명백한 성희롱,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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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후궁' 발언에…與 "명백한 성희롱, 사퇴하라"

장기현
기사승인 : 2021-01-27 16:17:15
조수진 "고민정, 왕자 낳은 후궁보다 더 우대" 논란
민주 "듣도보도 못한 저질스러운 망언...책임져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비판하면서 '조선시대 후궁'에 빗대 논란이 된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 43명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동료 여성의원의 인격을 짓밟고 명백한 성희롱을 자행하는 모습에 참담할 뿐"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지난해 10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박주민·이재정·홍정민·장경태 등 43명의 민주당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조수진 의원 막말 정치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서 나올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듣도 보도 못한 저질스러운 망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심히 의문스러운 바, 스스로 의원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같은 당 의원들처럼 '꼬리자르기식 탈당'으로 회피할 생각은 하지 말고, 의원직 사퇴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막말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재발방지 대책은 무엇인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은 조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다.

전날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합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조롱했다. 천박하기 짝이 없다"며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조 의원은 최근 고 의원이 지난 총선 상대였던 오 전 시장을 향해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비난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런 표현을 썼지만, 민주당은 물론 당내에서도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에도 불구, 조 의원은 이날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신공격, 막말을 한 사람은 고민정"이라며 "오 전 시장에 대한 인신공격, 막말을 사과하라"고 역정을 냈다.

그러면서 "인신공격과 막말을 비판했더니 민주당이 말꼬리를 잡고 왜곡해 저질공세를 하고 있다"며 "인신공격과 막말은 더불어민주당의 전매특허다.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을 비난하는 형국"이라고 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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