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청년구직자 10명 중 9명 "코로나로 취업 어려워"…우울감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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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구직자 10명 중 9명 "코로나로 취업 어려워"…우울감도 심각

김지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2-02 16:18:41
코로나19 사태로 청년 10명 중 9명은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12월28일 서울 성동구청 취업게시판을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청년위원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와 청년 노동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28일~12월14일 구직 중인 만 29세 이하 청년 596명에 대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구직이 어려워졌다'는 항목에 '매우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57.0%(340명)에 달했다. '약간 그렇다'는 응답도 34.7%(340명)였다.

응답자의 91.7%가 코로나19 사태로 구직이 어려워졌다고 답한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구직 과정에서의 어려움(중복선택)으로는 아르바이트, 단기일자리 등 소득기회 감소가 8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의 채용 감축(76.5%), 직업교육 훈련이나 자격증 시험 등 구직준비 기회 감소(70.8%), 코로나19로 인한 구직활동 관련 비용부담 증가(68.3%), 채용 일정 연기 또는 취소(68.1%) 등의 순이었다.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도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보통이다'(34.1%), '별로 그렇지 않다'(25.5%), '전혀 그렇지 않다'(7.6%) 등이 67.2%를 차지한 반면 '약간 그렇다'(21.8%), '매우 그렇다'(11.1%) 등은 32.9%에 그쳤다.

앞으로 고용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지 묻는 문항 역시 '별로 그렇지 않다'(42.4%), '전혀 그렇지 않다'(31.5%)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상황은 청년들의 우울 정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울감을 우울척도검사(CES-D)로 점수화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평균은 23.2점으로, '중등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CES-D 척도는 60점 만점에 16점 이상이면 경증, 21점 이상이면 중증도, 25점 이상이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중증 우울 증상으로 분류된다.

특히 구직 기간이 1년을 넘은 응답자는 평균 25.9점으로, 우울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23.6점)과 20대 후반(24.3점)도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다.

아울러 이번 조사는 특성화고 졸업생과 졸업 예정자 447명을 대상으로도 진행됐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증가하자 대면 학습이 필수적인 이들의 구직 상황도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위원회는 경사노위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회의체로, 지난해 8월 발족했다.

정보영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년 고용안전망 강화 등 지원책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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