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자동차 반도체 부족 "매우 심각"…사태 3분기까지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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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반도체 부족 "매우 심각"…사태 3분기까지 이어질 듯

김혜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2-23 08:49:18
포르쉐 CEO "매일 타격받는다…장기대책이 필요하다"
'MCU 부족' 코로나 이전부터 예견된 문제, 공급망 한정적
1월 말부터 본격화한 차량 반도체 부족 문제가 현재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라인 내부. [삼성전자 제공]

미국 CNBC에 따르면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의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몇 달 동안 회사 제품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CNBC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해  현재의 반도체 품귀현상에 대해 "매일 타격을 받기 때문에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 기관 IHS Markit은 반도체 부족사태가 2021년 3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의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복합적인 이유에서 불거졌다.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소비가전, 5G 핸드폰 및 통신망, 게임·IT 플랫폼과 기기 수요가 코로나19와 맞물려 급상승하면 반도체의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자동차산업은 2020년 3분기까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전해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보다 가전제품용 반도체 주문을 먼저 접수하고 생산에 착수했다.

물론 이번 사태는 코로나 이전부터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자동차 산업에서 MCU(Micro Controller Unit) 칩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생산하는 기업은 적다.

MCU는 평균 40나노밀리미터(40nm)의 초소형 칩이다. 고도의 기술력과 막대한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공급할 수 있는 공장이 한정적이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직접 공장을 가지지 않고 위탁생산을 통해 반도체를 생산한다. 현재 전 세계 자동차용 MCU 점유율의 70%를 대표적인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인 대만반도체회사(TSMC)가 차지하는데, TSMC가 2020년 전반적인 생산량 제한을 발표하며 자동차용 MCU 공급에 병목현상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산업이 제조과정을 적시생산방식(Just-in time)으로 전환한 탓에 이번 사태가 심화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블루메 CEO는 "앞으로 적시 생산을 고수하기 보단 유동적으로 재고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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