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강호동의 밥심' 모델 정혁, 어려웠던 가정사 고백 "아버지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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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밥심' 모델 정혁, 어려웠던 가정사 고백 "아버지에 죄송"

김지원
기사승인 : 2021-03-02 13:56:02
모델 정혁이 가슴 아픈 과거사를 고백했다.

▲ 1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SBS '강호동의 밥심' 캡처]

1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에는 모델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정혁이 출연했다.

이날 정혁은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혁은 "어렸을 때 힘들게 자랐다. 한부모가정에서 자란 기초생활수급자였다"며 "왕따도 당해봤다. 친구들을 사귀었는데 친구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은둔형 외톨이가 됐다. 그때 한줄기 빛과 같았던 게 개그 프로그램이다. 모든 방송사의 개그 프로그램을 보며 나도 그런 웃음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금도 배우나 아이돌보다 개그맨을 보며 존경한다"고 했다.

또한 정혁은 대학 포기각서를 썼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왕따를 당하다 보니 현실을 깨닫게 됐다. 우리 집은 돈이 없으니까 대학을 못 가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가능성 있는 게 개그맨이 되는 것이었다"며 "고등학교 때 강제로 야간자율학습을 해야했는데, 개그맨이 꿈이라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 선생님께 가서 개그맨 할 거라면서 야간자율학습을 빼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부모님께 가서 대학 포기 각서를 받아오라고 하더라. 아버지께 그 말을 좋게 말했으면 됐는데 '우리집 돈 없으니까 대학 안가고 개그맨 할래'라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정혁은 "부모님 입장에서는 얼마나 가슴이 아팠겠냐. 해주고 싶은 것도 너무 많은데. 평생 후회하고 있다. 우리 형이 사고를 정말 많이 쳐서 나는 말썽 피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억압돼있고 구속돼있었는데 그 말이 제게는 일탈인 것 같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지하 단칸방에서 같이 자는데 아버지가 몰래 나가시더라. 새벽에 오셨는데 자는 척 하느라 아버지의 모습은 못봤지만, 아버지가 정말 우직하시고 약한 모습을 보여주신 적이 없는데 등 뒤에서 흐느끼는 소리를 처음 들어봤다. 아직도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 가슴에 송곳을 박았다는 걸 느낀다"라고 털어놨다.

정혁은 강호동의 요청으로 아버지에게 영상편지를 전했다. 정혁은 "어른이 되고 나니까 많이 후회가 된다. 아버지한테 그렇게 말하려고 한 게 아니었는데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 더 잘하도록 하겠다. 사랑한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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