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뿔난' 사조산업 소액주주들, '주진우 오너일가' 견제 나선다…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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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사조산업 소액주주들, '주진우 오너일가' 견제 나선다…주가 급등

강혜영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3-08 09:45:08
법무법인과 법률자문계약 체결…"오너리스크로 회사가치 훼손" 사조산업소액주주연대가 법무법인과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하고 대주주 견제에 나섰다. 주주연대는 회사의 일방 경영을 견제할 수 있는 개정 상법이 마련된 만큼 회사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대주주의 의사결정을 적극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 사조그룹 CI

8일 업계에 따르면 사조산업소액주주연대는 최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사조산업 경영 참여를 위한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원앤파트너스는 메이슨캐피탈, 슈펙스비앤피, 이퓨쳐 등 소액주주연대가 결성된 상장사의 소액주주운동을 지원해온 로펌이다.

주주연대는 이번 계약을 체결하면서 소액주주들의 주식보유 현황 파악, 소송비용 모집 등 실무 활동에 돌입했다.

송종국 주주연대 대표는 "사조산업이 92% 소유한 캐슬렉스 서울의 56만 평 부지 일부 2400평이 2011년 하남시에 160억 원에 수용됐고 충북 30만 평, 동탄 3만 평, 서대문 사옥, 삼성동 빌딩, 계열사 등이 보유한 총 부동산의 가치를 시가로 평가하면 4조~6조 원에 달하지만 시가총액은 190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오너리스크로 회사가치가 훼손돼 있는 사조산업에 대한 경영감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사조그룹 오너 일가가 변칙적 상속을 위해 비이성적으로 저평가된 회사의 자산가치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초 사조산업 소유였던 캐슬렉스 제주 골프장을 주지홍 부사장(주진우 회장의 장남)이 수천만 원에 불과한 돈으로 인수한 것이 레버리지 편법경영승계의 시발점이라는 게 주주연대 측의 입장이다.

송 대표는 "캐슬랙스 제주는 사조그룹의 상장사들로부터 수백억 원의 부당 대여금을 지원받아 부실을 내면서도 승계를 위한 계열사 지분매입에 이 자금들을 활용했다"며 "사조대림은 캐슬렉스 제주에 지원한 대여금 중 237억 원을 손실충당금으로 처리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사조산업이 캐슬렉스 서울(사조산업 지분 92%) 골프장을 캐슬렉스 제주 골프장과 합병하려고 한 것도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송 대표는 "오너 일가 개인회사(캐슬렉스 제주)의 손실을 상장사인 사조산업 주주들에게 떠넘기고, 캐슬렉스 서울 지분 25%를 주 부사장과 그의 개인회사로 가져가려 한다"면서 "불합리한 합병으로 상장사의 재산을 오너 개인 이익으로 넘기려 한다"고 강조했다.

주주연대는 소액주주들의 주식 보유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향후 임시주주총회 등을 열어 회사 경영을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대주주 견제조항이 강화된 개정 상법의 취지를 살펴 주주연대가 사조산업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감시하는 것이 가능한 구조로 경영에 참여하는 법리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조그룹주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 55분 사조씨푸드는 전 거래일 대비 930원(18.02%) 급등한 6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조대림(7.1%), 사조동아원(4.98%), 사조오양(4.37%), 사조산업(1.84%) 등 다른 사조그룹주들도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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