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베트남, 김치 고객 절반 이상 '비비고'"…CJ제일제당, 'K-김치'로 베트남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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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김치 고객 절반 이상 '비비고'"…CJ제일제당, 'K-김치'로 베트남 공략

이종화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3-08 15:27:49
▲ CJ제일제당 베트남 매장 내 비비고 김치 판매 코너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베트남에서 '비비고 김치'를 앞세워 'K-푸드' 확산에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가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전년 대비 25% 성장한 약 150억 원 매출을 올리며 현지 김치 시장의 성장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비비고 김치'의 베트남 시장점유율은 50% 이상으로, 현지 업체들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김치 구매고객 절반 이상이 '비비고 김치'를 먹는 셈이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베트남 김치 시장에 진출해, 올해로 6년째 '비비고 김치'를 현지에서 생산해오고 있다. 2015년 100억 원 수준이던 베트남 김치 시장은 CJ제일제당 진출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260억 원 규모로 3배 가까이 커졌다.

최근 3개년 평균 3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베트남의 가공식품 시장 성숙도를 고려하면 김치 시장 규모와 성장세는 높은 수준이다. '비비고 김치'는 빅씨마트, 코옵마트, 메트로 등 대형마트를 비롯, 베트남 전역 4300여 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비비고 김치'의 성공 비결은 '한국 발효기술 기반의 현지화' 전략이다. 베트남은 베트남식 젓갈 등 발효식품과 절임채소 문화권이라 김치 자체는 현지인에게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기존에 베트남에서 판매됐던 김치는 지나치게 달고 액젓 맛과 향이 강해 '한국 김치'가 아닌, 말 그대로 '무늬만 김치'였다.

CJ제일제당은 재료나 담그는 법 등 한식 김치의 본질은 지키면서 소비자 입맛에 맞게 현지화했다. 우선 김치의 맵고 자극적인 맛을 연상시키는 빨간 색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매운 정도를 조정했다. 또 '비비고 썰은 김치'를 주력으로 하되, 현지인에게 익숙한 향신채소인 고수를 넣은 '고수김치', 종교적 신념으로 동물성 식재료를 먹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 젓갈을 넣지 않은 '베지테리언(Vegetarian; 채식주의자) 김치' 등도 내놓았다.

'K-김치'라는 한국 정통성을 강조하며 제품 신뢰도에 중점을 둔 마케팅 활동도 주효했다. 현지 소비자 조사 결과, 베트남의 김치 소비자는 '품질 안전'과 '좋은 원재료'를 가장 우선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동남아에서 김치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베트남에서의 성과는 'K-김치' 글로벌 확대의 초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CJ의 차별화된 패키징 기술 등이 담긴 '비비고 단지김치'를 앞세워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확산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비고 김치' 글로벌 시장 전체 매출은 해마다 25% 가량 늘어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미국 등 30여 개 국가에서 '비비고 김치'를 앞세워 한식 김치 인지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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