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LH 직원들 땅 살 때 특정 농협서 대출 집중…"불법요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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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들 땅 살 때 특정 농협서 대출 집중…"불법요인 점검"

김이현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3-12 13:50:20
북시흥지점서 집단 대출…광명 땅 사는데 강릉지점서 대출하기도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13명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중 상당수가 농협 북시흥지점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특정지점에서 집단 대출이 일어난 과정상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 시흥시 과림동 토지에 식물이 메말라 있다. [정병혁 기자]

12일 참여연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LH 부장급 직원은 2019년 6월 과림동 밭(2739㎡)을 10억3000만 원에 구입하기 위해 농협 북시흥지점에서 총 7억8000만 원의 대출을 받았다.

같은 날 동일한 땅 주인에게 바로 옆 밭(3996㎡)을 15억1000만 원에 구입한 LH 직원 4명 중 3명도 같은 지점인 농협 북시흥지점에서 11억4400만 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LH 직원 4명이 가족 등과 함께 지난해 2월 26억 원에 구입한 시흥시 과림동 밭(5025㎡) 역시 같은 은행지점에서 10억여 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근저당권의 채권최고액은 20억4100만 원이었다.

대출자 중 '강사장'이라 불린 LH 직원 강모 씨는 경기 광명시 옥길동의 논(526㎡)과 시흥시 무지내동 밭(5905㎡) 등을 매입했다. 그는 2017년 9월 논을 1억8100만 원에 구입할 당시 강원도 강릉에 있는 농협 지점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부동산시장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 LH 투기 사건은 은행권의 특정지점에서 대규모 대출이 집단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졌기에 가능했다"며 "이런 대출이 어떻게 가능했고 대출 과정상 불법·부당이나 소홀함은 없었는지, 맹점이나 보완점은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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