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계획서 제출…산은 검토 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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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계획서 제출…산은 검토 후 확정

박일경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3-17 10:38:22
고용 유지·LCC 통합 방안 포함될 듯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 후 통합 전략'(PMI) 수립을 마무리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PMI를 KDB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수정·보완 협의를 한 뒤 최종 PMI가 확정된다.

▲ 서울 강서구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에 진열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항공사를 비롯한 모형 비행기. [뉴시스]

대한항공이 1차로 제출할 PMI에는 △고용 유지 및 단체협약 승계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운송지원 자회사 효율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 제한 위반 해소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발표 직후 노조가 우려했던 고용 유지에 관한 세부적인 실행 방안이 PMI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은 인수 이후 구조조정이 없다고 밝혔지만, 업무가 중복되는 직원의 인사이동은 불가피하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과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명시된 고용 유지 방안이 PMI에 더 구체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 사업 통폐합과 LCC 통합 계획도 명시됐을 가능성이 크다.

업무가 중복되는 대한항공의 자회사·자매사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는 합병 이후 통폐합된다.

항공사 지상조업사인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공항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아시아나에어포트는 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 조업사는 항공기 수하물과 화물 상·하역을 담당한다.

항공 예약·발권 시스템과 호텔·렌터카 예약 등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아시아나세이버와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나IDT는 각각 한진칼의 자회사인 토파스여행정보와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진정보통신과 업무가 겹친다.

두 대형항공사(FSC)의 통합으로 LCC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역시 1개의 LCC로 재탄생한다. 다만 통합 LCC의 브랜드나 본사 이전 등의 내용은 최종 통합까지 2년 가량이 남아있어 PMI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약 50명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PMI 수립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착수했다. 우기홍 사장이 인수위원장, 이승범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이 실사단장, 김윤휘 경영전략본부장이 기획단장을 맡았다.

올해 1월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 워킹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해 약 3개월간 현장 실사도 진행했다.

산업은행의 PMI 검토는 한 달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달 최종 PMI가 확정되면 후속 절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14일 대한민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터키 등 기업결합심사가 필수인 9개 경쟁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고 터키에서 기업 결합 심사를 통과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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