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미얀마군 탈영병 "필요하면 시위대 쏘라는 명령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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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 탈영병 "필요하면 시위대 쏘라는 명령 받았다"

김지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3-20 13:49:27
인도로 도주한 미얀마 병사·경찰 400명 넘어 미얀마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병사들에게 "필요하면 주저 없이 시위대에 자동소총을 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미얀마군 탈영병의 증언이 나왔다.

▲ 지난 3월 3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임시 구조물을 방패 삼아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에 맞서고 있다. [뉴시스]

2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얀마군 부대에서 탈영해 인도로 도주한 한 병사는 이달 중순 피난처에서 취재에 응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지난달 이후 상관의 지시로 두 차례 시위 진압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취재에서 그는 "시위 진압 때 자동소총으로 무장했고, 미리 도로에 그어놓은 선을 시위대가 넘어오면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노려 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다만 자신이 투입된 진압 작전에선 발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쿠데타 불복종 운동에 참여하는 지인에게 접근해 운동의 리더역을 알아내라는 명령을 받고 첩보 활동도 수행했지만, 자신도 불복종 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활동이 여의치 않았던 이 병사는 이달 초순 군 숙소를 빠져나와 나흘 동안 이동해 인도 국경에 도착했고, 군의 감시를 피해 국경을 넘었다.

이 병사는 현재 미얀마에서 도주한 약 40명의 경찰과 함께 은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인도 현지 당국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인도로 도주한 병사와 경찰이 400명이 넘는다고 마이니치는 덧붙였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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