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오세훈, 안철수 제치고 박영선과 붙는다…본선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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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안철수 제치고 박영선과 붙는다…본선 전망은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1-03-23 09:55:44
吳, 적합도·경쟁력 모두 이겨…적합도는 '낙승'
吳 "모든 것 바쳐 승리의 길을 만들겠다" 자신감
본선 전망…각종 여론조사 양자대결서 吳 우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맞붙게 됐다. 야권 단일화가 완료됨에 따라 오 후보와 박 후보의 본선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오 후보와 안 후보 측은 이날 오전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오 후보가 승리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안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면 오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서고, 투표용지의 안 후보 기표란에 '사퇴'가 표기된다.

앞서 두 후보는 서울 거주자 3200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전화 방식을 통해 적합도와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를 전날 실시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 후보는 적합도와 경쟁력에서 모두 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적합도의 경우 오차범위 밖의 낙승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는 승리 후 국회 소통관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서울의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의 길을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분노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해주신 여러분의 마음을 겸허히 받들겠다"면서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에겐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정권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전했다.

지난 3개월여 진행된 '야권 단일화'라는 예선은 끝났다. 이제 본선이다. 오 후보는 이날부터 박 후보와 본격적인 1 대 1 대결을 펼치게 됐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선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 리얼미터 조사(JTBC 의뢰·20~21일·서울시민 1,007명)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오 후보는 53.4%의 지지를 받아 31.4%에 그친 박 후보를 22.0%p 차로 이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입소스(IPSOS)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9∼20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양자대결 결과에서도 오 후보는 50.6%로 박 후보(36.8%)에 13.8%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3개 기관 조사(SBS·KBS·MBC 의뢰, 20∼21일, 서울시민 1006명)에서도 오 후보는 47.0%, 박 후보는 30.4%였다.

다만 이 여론조사는 모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명단에 포함됐을 때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맞대결이 선명해지고 '박 후보 대 오 후보' 구도가 본격화하면 여론조사 지지율은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여전히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 못한 무당층이 적지 않아 투표일까지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관측도 많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창간 55주년 제30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도 최근의 여론조사는 야권 단일화라는 정치 이슈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진단했다. 박 후보는 지난 2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정책대결이 시작되면, 서울을 위해 몰입하고 올인할 수 있는 후보가 과연 누구냐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제 다시 제로베이스다. 그동안 '단일화'라는 이벤트가 가진 긍정적 이미지와 LH 사태, 윤석열 현상 등이 겹쳐 치솟은 야권 후보 지지율엔 상당한 거품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진보 성향인 2030대 중 무당층이 많은 점, 샤이 진보, 민주당의 조직력 등과 정치지형을 보면 결코 보수정당에 유리하지 않다"라고 경고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기자에게 "현재 정권심판론이 높지만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오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박 후보와 본격적 양자 대결 속에서 각종 실책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언급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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