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문대통령 "북한과 평화협력의 길 찾겠지만 조급해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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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북한과 평화협력의 길 찾겠지만 조급해하지 않겠다"

김광호
기사승인 : 2021-05-10 11:49:19
"남은 임기 불가역적 평화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길 것"
"외교 통한 문제 해결의 가능성 봤다…북한의 호응을 기대"
"올해 경제 성장률 4% 이상 달성 위해서 정부 역량 총동원"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 1년,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문 대통령의 연설을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며 "한반도에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 8000만 겨레의 염원"이라고 밝혔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본 목표로 싱가포르 선언의 토대 위에서 외교를 통해 유연하고 점진적·실용적 접근으로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21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선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더욱 긴밀히 조율해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남은 임기에 쫓기거나 조급해하지 않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합의와 현행법을 위반하면서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로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상황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며 성과를 내세웠다. "4월까지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고 설비투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전 세계가 우리 경제의 반등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국제기구들이 우리의 성장전망을 일제히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4% 이상의 성장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경제 반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올해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적극적 확장 재정으로 경제 회복을 이끌고 방역 안정에 맞추어 과감한 소비 진작책과 내수 부양책을 준비하겠다"며 "선제적인 기업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특히 수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목표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고용시장을 언급하며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1년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수많은 위기 앞에서도 단결하며 전진했던 위대한 국민들과 함께 당당하게 나아가겠다. 모든 평가는 국민과 역사에 맡기고 마지막까지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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