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찰, 한강사망 손정민씨 친구·친구아버지 9시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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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강사망 손정민씨 친구·친구아버지 9시간 조사

김지원
기사승인 : 2021-05-10 14:49:49
A씨 어머니 휴대전화도 포렌식 마쳐…"진술내용은 밝히기 어려워"
손씨 휴대폰 마지막 동영상서 언급된 '골든'은 취미생활 관련인 듯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와 그의 아버지를 불러 조사했다.

▲ 고 손정민 씨 아버지 손현 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손현 씨 블로그 캡처]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9일 A 씨와 그의 아버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또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전날 조사는 9시간이 넘게 진행됐으며, A 씨와 그의 아버지는 별도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았다. 다만 현 상황에서 이들의 진술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씨 어머니의 휴대전화와 관련해서는 "(실종 당일) 오전 3시 30분 전후로 A 씨와 통화한 내역 등이 있어 지난주 후반에 임의제출을 받았고, 주말 전 포렌식 작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손 씨의 휴대전화에 있는 동영상에 언급된 '골든'이라는 단어는 취미생활에 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손 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민 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마지막 동영상에서 정민 씨가 A 씨에게 "골든 건은 네가 잘못했어"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골든'이라는 가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레이블' 등 힙합 용어들이 나온 것을 봐서 서로 우호적인 상황에서 공통 관심사를 이야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경찰은 또 친구 A 씨를 늑장 조사했다는 지적에는 "기초 자료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에서 조사해야 하는데, 수사 전환 시점으로부터 (A 씨 조사까지) 일주일"이라며 "늦었다는 부분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서초경찰서 강력팀 7개팀 전체와 서울경찰청, 한강순찰대와 기동대에서도 매일같이 관련 증거 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어떤 예단 없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인 손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 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손 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이달 중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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