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배달 수수료 아끼자"…치킨업계, 자사앱으로 '배민'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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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수수료 아끼자"…치킨업계, 자사앱으로 '배민'과 경쟁

김대한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5-10 16:33:39
BBQ, 지난해 8월 자사앱에서 주문 시 7000원 할인 행사
교촌치킨, 자사앱 회원 지난달 100만 명 돌파
수수료 경감으로 가맹점주 이익 극대화
충성 고객 데이터 확보해 맞춤형 마케팅 가능
국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자체 주문 앱 강화에 나섰다.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에 의존하던 수수료를 낮춤과 동시에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 BBQ 자사앱 소개 이미지. [BBQ 제공]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조76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64.6% 증가한 1조8685억 원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40.2%), 음·식료품(29.1%) 등도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배달 선호도가 높은 치킨 역시 덩달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업계 1위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476억 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bhc치킨 또한 지난해 매출액이 4004억 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었다. 제너시스BBQ도 지난해 매출 3346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8% 늘었다.

증가하는 배달 음식에 따라 치킨업계는 자사앱 홍보에 나섰다. 수수료를 낮춤으로써 가맹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교촌치킨은 올해 2월 자사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아이콘 재배치 등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교촌치킨 전체 주문 건수 가운데 자사앱을 통한 비중은 작년 1월 4.8%에서 올해 3월 8.0%까지 커졌다. 3월에는 자사앱을 통한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43% 뛰었다. 자사앱 회원은 지난달 100만 명을 넘겼다.

BBQ는 최근 BBQ앱에서 전 메뉴 주문 시 BBQ 수제맥주 4캔을 만 원에 할인하는 '수제맥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BBQ는 지난해 8월 자사앱에서 주문 시 7000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BBQ는 유튜브 '네고왕'에서 자사앱으로 회원을 유도하는 마케팅 정책을 펼쳤다. 이 결과 30만 명에서 200만 명 이상으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회원은 250만 명 수준이다.

맘스터치는 자사앱을 출시한 이후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리뉴얼을 진행중이다. 맘스터치앤컴퍼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배달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가맹점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자구책으로 자사앱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업체들이 자사앱에 힘을 쏟는 이유는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등 배달 앱에 내는 수수료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기요는 이달부터 BBQ와 교촌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소폭 인상했다.

한 치킨업체 관계자는 "수수료를 경감 시켜 가맹점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며 "배달료를 똑같이 받더라도 기존 배달앱에서 빠지던 주문 중계료와 같은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의 연령·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주문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다. 배달 앱을 통한 주문은 고스란히 배달 앱이 고객 자료를 가져간다.

다른 치킨업체 관계자는 "충성 고객의 데이터는 무척 소중하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마케팅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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