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코로나에 존폐 위기…정부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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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코로나에 존폐 위기…정부지원 절실"

김대한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5-12 14:23:34
영화관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정부가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줄 것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 영화관업계 관계자들이 12일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상영관협회 제공]

한국상영관협회를 비롯해 한국예술영화관협회, 멀티플렉스 4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씨네Q), 각 멀티플렉스 위탁사업주 대표 등 영화관업계 관계자들은 12일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국상영관협회 이창무 회장은 회견문을 통해 "영화산업은 세계를 선도해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문화산업이지만 코로나 이후 각종 재난지원에서 영화 산업은 철저히 소외 되어 있다"며 "극장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지원에서 배제되어 왔다"며 현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알렸다.

이 회장은 "극장업은 모든 산업을 통틀어 보더라도 손꼽히는 피해업종"이라며 "그럼에도 정부의 지원책은 상당히 제한적이고 일시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최낙용 대표는 "지난 20년간 변화 없는 영화관 정책의 재검토와 이 재난 상황을 견뎌낼 지원 프로그램이 수립되지 않으면 전국의 독립예술영화관 대부분은 한두 해를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게 될 것"이라며 "영화산업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서는 그 근간이 되는 독립예술영화업계, 특히 독립예술영화관의 생존책을 정부가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멀티플렉스 간판을 달고 있지만 실제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위탁사들도 현 상황의 심각성 전파에 동참했다. CGV칠곡의 임헌정 대표는 "극장 운영사가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철저히 지원에서 소외되면서 멀티플렉스 상영관의 약 37% 이상을 차지하는 위탁점주들은 지금 사지에 내몰린 상황"이라며 "지금은 대기업이냐 아니냐를 논하지 말고 모든 영화관에 대한 정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관 업계는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해결책으로 ▲영화 시장 정상화를 위해 배급사들의 영화 개봉을 독려할 수 있는 '개봉 지원금' 및 관객들의 문화생활 확대를 위한 '입장료 할인권' 지원 ▲2021년 영화발전기금 납부 전면 면제 ▲피해 극장들에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 ▲단계별 음식물 취식 완화 등 실질적이고 과감한 지원책을 정부에 요청했다.

실제로 영화산업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며 그야말로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 2020년 전체 극장 관객수는 전년 대비 74% 감소하며 통전망이 가동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화산업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극장이 초토화 됨에 따라 그 여파는 한국 영화 업계 전반에 걸친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생충, 미나리 등 한국영화가 국제 무대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지금 영화 산업을 방치하면 제2의 기생충, 제2의 봉준호, 제2의 윤여정은 기대할 수 없다"며 "정부는 영화산업을 기간산업으로 보고 과감한 지원 예산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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