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강공원 '금주구역' 지정에 GS25·미니스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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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금주구역' 지정에 GS25·미니스톱 '비상'

김대한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5-14 12:39:05
서울시 한강공원 '금주구역' 지정 고심
편의점 '메인 음식' 치킨·주류·라면 타격 불가피
GS25·미니스톱·CU "결과 나올 때까지 지켜볼 것"
서울시가 한강공원 일부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공원 내 편의점 매출은 주류를 필두로 치킨과 라면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 서울시가 한강공원 일부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한강공원 일부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금주구역 지정과 관련해 범위, 시간대 등을 관련 부서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공원을 둘러싼 편의점들은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매출이 주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주류와 함께하는 치킨, 라면 수요도 자연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금주구역으로 지정된다면 매출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주류와 치킨 그리고 라면이 한강편의점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는 확정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A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어 지켜보고 있다"며 "저희 입장에서 별다른 방안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근소한 차이지만, 한강편의점 중 지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GS25다. 총 29개 점포 중 GS25(5개), 미니스톱(4개점), CU(2개점), 이마트24(2개점) 등이다.

각 기업에서는 한강편의점 입찰에 적극적이다. 한강편의점은 29개로 제한돼 있고, 타 지점에 비해 매출이 높기 때문이다.

한강공원에 위치한 편의점(60㎡ 기준)은 점포당 평균 연매출이 1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8년 점포당 매출이 가장 높은 GS25의 비슷한 규모 매장이 올린 6억 원(3.3㎡당 3057만 원)보다 훨씬 많다.

금주구역이 설정된다면 GS25를 비롯한 메이저 편의점 업체는 물론 스토리웨이, 씨스페이스 등 한강 공원에 있는 영세 편의점 업체의 매출에도 타격이 갈 전망이다.

금지에 대한 법적 근거는 내달 30일부터 시행되는 '국민건강증진법'이다. 이 법은 음주폐해 예방과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일정 장소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금주구역에 들어가 술을 마신 사람에게는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GS25는 한강공원 편의점 총 29개 점포 중 5개를 보유하고 있다. [GS25 제공]


시민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과 섣부른 규제로 다른 풍선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서울시 구로구에 거주하는 A씨는 "코로나19도 확산 조짐을 보이는 상황인데다 최근 한강에서 술로 인해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 더 조심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포 광역시에 거주하는 B씨는 "실내에서 음주보다 야외가 더 안전하다고 들었다. 그나마 안전한 곳까지 막는다면, 다른 고위험 시설로 불똥이 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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