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급등세 LCD 패널 값, 하반기 안정 전망…LG전자 실적개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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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세 LCD 패널 값, 하반기 안정 전망…LG전자 실적개선 주목

박일경
기사승인 : 2021-06-09 16:22:14
최근 300달러 돌파한 65인치 LCD 패널 가격
1년 새 50% 넘게 올라…4분기부터 하락 예상
"향후 패널값 안정되면 LCD TV 수익성 개선"
급등하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값이 올해 하반기부터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TV 사업 비중이 커진 LG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다음 달 전장 부품 합작사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출범하는 데다 같은 달 말 휴대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등 전사적인 포트폴리오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 [NH투자증권 제공]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00달러 수준이던 65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최근 300달러대까지 올라 3분기 만에 50% 넘게 상승했다. 실제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 자료를 봐도 TV용 LCD 패널 가격은 32인치의 경우 작년 6월 34달러에서 올해 6월 90달러까지 치솟았다. 50인치와 65인치 패널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31.8%, 76.4% 올랐다.

내달 말 스마트폰 철수…'캐시 카우' TV 중요성 부각

이처럼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LCD 패널 가격이 3분기에는 보합세를 나타내다 4분기에 들어서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LCD 생산량 확대를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LCD 사업 철수 계획을 밝혔던 국내 업체들도 생산 연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말까지 LCD 생산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생산을 중단하려던 LG디스플레이 또한 내년까지 연장 생산을 거래처에 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가 생산하는 LCD TV에서 중국산 패널 채용 비중은 현재 50%를 초과한 52% 정도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 제품은 약 30% 사용하고 있어 중국산과 LG디스플레이 패널 비중이 80%를 넘는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라 LCD TV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미니(Mini) LED TV 판매 라인업 확대로 LG전자의 TV 사업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니 LED TV란 백라이트에 들어가는 LED 크기를 줄인 TV를 일컫는다.

▲ LG전자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시한 웹 운영체제(webOS) TV에 대규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고객들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모델에서도 최신 webOS 브라우저의 신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연구원들이 최신 TV와 재작년 출시된 제품에 각각 탑재된 webOS 브라우저를 비교해가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연말까지 전장 수주잔고 60조…年 50%씩 매출 성장

LG전자는 올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을 열고 "연말 기준 VS(자동차 부품) 사업본부의 수주 잔고를 60조 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 마그마 설립을 위해 분할 예정인 전기자동차 파워트레인 사업 수주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G전자는 LG 마그나가 오는 2025년까지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콘퍼런스 콜에서 "전기차 부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 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이라며 "합작법인은 2025년까지 연평균 50%의 매출 성장률로 시장 대비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LG 마그나는 2023년 1조 원, 2025년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한다. 올 한해 매출은 5000억 원 규모로 빠르면 내년 흑자 전환이 점쳐진다. LG 마그나가 받은 수주는 2024년부터 매출에 순차 반영될 전망이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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