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택배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과로사 방지 대책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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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과로사 방지 대책 이행하라"

곽미령
기사승인 : 2021-06-09 20:17:56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택배노조가 "분류 작업을 책임지고 과로사 방지 대책을 이행하라"며 택배사들을 압박했다.

▲ 전국택배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9일 서울 송파구 복합물류센터에 택배 상자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문재원 기자]


택배노조는 9일 서울 송파구 복합물류센터에서 노조원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에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투표권자(가능자) 총 5823명 중 찬성 5310표, 반대 530표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찬성 득표율은 92.4%다. 


집회에 참석한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택배노동자가 요구하는 것은 과로사 하지 말고 저녁에 퇴근해서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이라며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파업투쟁으로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마지막 협상이라는 자세로 임했던 합의기구가 합의에 실패하면서 9일부터 전국 모든 조합원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며 "국민들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재 택배노조는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합의문에 반발하고 있다. 초안에는 분류작업에 대한 택배사 책임을 1년 이내 이행하되 이행까지 단계적 목표를 설정하는 방안이 담겼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1월 도출된 사회적 합의안 타결을 미루고 적용 시점을 1년 미뤄 달라는 택배사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총파업에는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2100여 명이 참여한다.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은 오전 9시 출근, 오전 11시 배송 출발 등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택배업계는 이번 총파업이 '택배 대란' 수준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노조 가입률이 높은 일부 지역과 파업 참여 인원이 많은 업체를 중심으로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KPI뉴스 / 곽미령 기자 ayms7@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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