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문경레저타운 대표, 여직원 성희롱 의혹…경찰 수사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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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레저타운 대표, 여직원 성희롱 의혹…경찰 수사나서

전주식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6-25 12:00:52
문경시와 강원랜드 투자 공기업인 레저타운,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

경북 문경시와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등이 투자한 공기업인 문경 레저타운 대표가 사무실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문경레저타운 관계자와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 회사 L 모 대표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사무실 한 여직원(34)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 문경골프장 입구 [문경레저타운 제공]


여직원은 L대표가 수시로 농협 등 금융기관에 출장을 가자며 동행을 요구, 차 안에서 손을 만지는 등 수치심을 주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점심 식사를 하러 가자며 자신과 단둘이 드라이브를 하자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사무실에서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된 유명 여성의 상반신 노출 사진을 보여주고 쉬는 날에도 여직원에게 만날 것을 요구하는 SNS를 보냈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이 소문나자 이 대표는 여직원에게 카톡 내용을 모두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직접 확인까지 했다고 다른 직원들은 밝혔다.


대표의 성희롱을 불쾌하게 느낀 여직원은 지난 3월부터 관련 사실을 모두 기록했으며 카톡 사진을 캡처해 최근 감사실에 제출했다.


피해자는 2주일 전 문경경찰서에 찾아가 이 같은 사실을 신고, 경찰도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직원을 불러 사실 확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여직원은 지난 18일부터 육아휴직을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회사 감사실도 피해 사실이 신고됨에 따라 여직원을 상대로 사실 확인에 나서 상당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실은 결과를 조만간 문경레저타운 이사회에 보고, 대표의 퇴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L대표는 이밖에 자신의 개인 사업체인 택배 회사 업무도 상당수 사무실 직원들에게 떠맡겨 세무서 신고 등 업무를 처리토록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한 직원들에게는 눈총을 주는 경우도 많아 직장 갑질 의혹까지 받고 있다.


한편 L대표의 성희롱 사실이 드러나자 퇴진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잇따라 문경 골프협회 등 지역 14개 단체들은 '여직원을 성희롱한 대표는 사퇴하라'는 플래카드를 골프장 입구에 대거 붙이고 나섰다.

▲ 문경레저타운 대표의 성회롱 사실이 알려지자 문경 지역 단체들이 사퇴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골프장 입구 도로변에 대거 붙였다. [문경 골프협회 제공] 


문경레저타운은 지난 2003년 폐광으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이 240억 원, 문경시와 강원랜드 각 180억 원, 문경 시민들이 주주인 문경관광개발이 60억 원을 투자해 설립, 문경 골프클럽과 문경새재 리조트를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L대표는 취재진의 확인 요청에 전화 통화를 거부,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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