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단독] CJ대한통운, 또 고객정보 유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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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대한통운, 또 고객정보 유출 파문

곽미령
기사승인 : 2021-06-28 09:57:31
한 택배기사, 고객정보 불특정 다수 단톡방에 유포
CJ대한통운 "우리 택배기사 아니다"며 모르쇠 일관
CJ대한통운 고객 정보가 온라인 공간에 유포되고 있다. 택배기사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카카오톡 단톡방에 아무렇지 않게 유출한 것이다. 노출된 고객 정보엔 CJ대한통운을 이용한 고객들의 실명과 휴대폰 번호, 집주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CJ대한통운은 "우리 기사가 아니다"라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고객 정보가 노출된 건 지난 24일 오후 10시 50분경 이마트 관련 카카오톡 단톡방에서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 모 씨가 올렸다. 해당 단톡방은 누구나 입장할 수 있는 오픈 단톡방이다. 당시엔 100명 가량 입장해 있었다.

▲ 카카오톡 단톡방에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 씨로 인해 노출된 고객정보

김 씨가 왜 고객 정보를 노출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CJ대한통운 3센타 관리책임자인 윤 모 팀장은 28일 "택배 기사들은 고객정보를 상시로 교환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올리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단톡방은 택배 기사들로 제한된 단톡방이 아니다.

김 씨 동료인 한 택배기사는 UPI뉴스 인터뷰에서 "해당 단톡방에서는 김 씨를 비롯한 여러명의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고객정보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 이리저리 노출시킨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같은 시기에 고객정보를 누가 볼지 모르는 단톡방에 올려 범죄에 악용되기라도 하면 누가 책임지나. 죄 없는 다른 택배기사들만 욕먹는다"며 혀를 찼다.

▲ 카카오톡 단톡방에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 씨로 인해 노출된 고객정보

이번만이 아니다. CJ대한통운 고객 정보 유출사건은 과거에도 수차례 발생했다. 2016년 고객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무단 활용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고, 2014년엔 소속 택배기사가 고객정보를 유출해 관계자들이 형사처벌받기도 했다.

그런데도 CJ대한통운은 임기응변으로 대응할 뿐 근본적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우리 택배기사가 아니다"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홍보실 김범진 대리는 "김 모 씨는 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가 아니다. 저희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고객정보를 유출한 김 씨는 CJ대한통운 소속이 맞는다. CJ대한통운 3센타 관리책임자 윤 팀장은 "김 씨는 대한통운 소속으로 일하고 있는게 맞다"며 "김 씨가 무엇 때문에 고객정보를 유출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동료 택배기사는 "과거에도 이런 사건이 한번 터졌는데 그때는 단톡방에 있던 보이스피싱범들이 고객정보를 빼가기도 했다. 괜히 열심히 살고있는 택배기사들에게 불똥이 튈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곽미령 기자 ayms7@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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