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자리 모인 與 잠룡들 "靑 인사·부동산 문제 실패" 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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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 모인 與 잠룡들 "靑 인사·부동산 문제 실패" 자성

김광호
기사승인 : 2021-07-01 16:59:49
정세균 "정책 남발"…추미애 "양극화 주범은 토지 독점"
靑 인사검증도 지적…박용진 "김외숙 책임지는 게 맞아"
이광재는 윤석열 겨냥…"조국 수사, 라이벌 죽이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여권을 향해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이상민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대선후보 경선 예비후보자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국민면접 프레스데이'에서 '문재인 정부의 가장 실패한 정책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정세균 후보는 "주택 정책에 회한이 많다"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너무 많은 정책을 남발했는데 아직도 안정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후보도 가장 잘못된 정책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으며 "우리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는 소득보다 자산이 심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극화 주범은 불로소득에 기댄 토지 독점"이라고 주장했다. 

박용진 후보는 "역시 부동산이 가장 큰 문제"라며 "시장의 신호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개의치 않았던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최문순 후보도 "재개발을 서울에서 못하게 하는데 김해 등 작은 도시까지도 못하게 하고 있다"며 "너무 규제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고, 3기 신도시 속도도 늦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청와대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 논란을 두고 청와대 인사검증을 문제삼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이낙연 후보는 "국민께 많은 실망을 드렸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제도적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하고 청와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이런 불신을 만들게 됐다면 참모로서 일정하게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외숙 인사수석 책임론'에 동의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에서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이광재,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후보. [뉴시스]


'조국 사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이광재 후보는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는 윤 전 총장이 대통령선거에 나오는 라이벌을 죽이기 위해 수사한 것"이라며 "왜 검찰을 개혁해야 하는가를 반증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양승조 후보는 "조 전 장관의 사법개혁 방안은 옳았다"면서도 "다만 조 전 장관 가족과 관련해선 민주당의 시각과 국민의 시각이 달랐는데, 이런 흐름을 인식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자인했다.

추 후보는 "이른바 추-윤 갈등이 문제가 아니라 윤 총장 자체가 총장으로서 부적격자였고, 대선 직행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여권의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후보는 민감한 현안들에 대한 별도의 언급을 자제했다. 다만 차별금지법 문제에 대해선 "차별해선 안 된다는 것을 법제화하는 건 당연하다"며 "오해와 입장차에 대해 충분히 논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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