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신동빈 롯데 회장, 사장단에 과감한 혁신 주문…"보여주기식 ESG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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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사장단에 과감한 혁신 주문…"보여주기식 ESG 지양"

김지우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7-01 19:57:10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 현장에서 해답 찾을 것 강조
핵심인재 확보에 사업성패 좌우, 실패 두려워 않는 조직문화로 변화 대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장단에 과감한 혁신을 주문하며 "보여주기식 ESG 경영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롯데그룹의 ESG 경영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지난 1일 롯데그룹은 ESG 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롯데지주 제공]


신 롯데 회장은 지난 1일 진행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며 미래 관점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실적은 개선되는 추세지만, 저와 CEO 여러분이 변화와 혁신을 위해 더욱 솔선수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강조하며 "신사업 발굴 및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양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보다는 고부가 가치 사업을 우선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CEO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며, △미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 △핵심인재를 확보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할 것 △변화하는 환경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혁신할 것 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CEO 여러분은 회사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도 책임지고 있다"며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R&D, 브랜드, IT 등에 대한 투자가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고객 목소리를 듣고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보며 개선활동을 하고 있는지, 현장 직원들과 얼마나 소통하고 있는지 등을 질문하며 현장경영을 통한 고객가치 창출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의미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야 한다"며 "그 해답은 늘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이 있는 현장에서 찾을 수 있음을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핵심인재 확보와 육성은 CEO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핵심 인재가 오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어줄 것도 주문했다. 신 회장은 "과거의 성공 방식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핵심인재 확보에 우리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보다 더 나쁜 것은 실패를 숨기는 것, 그보다 더 나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 실패조차 없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혹시 실패를 하더라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인사 시스템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ESG 경영 추진 시 고려할 사항을 언급했다. 신 회장은 △보여주기식 ESG 경영은 지양할 것 △모든 의사결정에 ESG 요소가 적용될 수 있도록 CEO부터 모든 임직원까지 인식을 바꿀 것 △각 사별로 방향성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신 회장은 "ESG 경영은 재무적 건전성의 기초 위에 구축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소홀하는 등, ESG 경영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오해를 하거나, 그 진정성에 대해 의심을 갖게 하는 식의 활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며 과거의 성공경험을 과감히 버리고, 목표달성을 위해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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