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상반기 LG생활건강 勝…아모레, '위닝투게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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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LG생활건강 勝…아모레, '위닝투게더' 가능할까

김지우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7-29 11:42:05
LG생활건강 상반기 매출 4조581억 vs 아모레퍼시픽그룹 2조6909억 원
뷰티 매출은 아모레퍼시픽이 LG생활건강 앞서
이니스프리·에뛰드, 매장 수 줄이자 매출 감소
뷰티 양강의 대결에서 LG생활건강이 올해 상반기 1위를 지켰다. 다만 화장품 부문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LG생활건강을 앞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냈다. LG생활건강의 상반기 매출은 4조581억 원, 영업이익은 7063억 원, 당기순이익은 48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10.9%, 10.6% 증가한 수치다.

LG생활건강 측은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하지만 럭셔리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뷰티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고 밝혔다.

▲ 올해 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021년 신년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2조6909억 원으로 11.1% 증가, 영업이익은 3022억 원으로 무려 190.2%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혼란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아모레퍼시픽 해외 매출이 온라인 채널이 선전하면서 10% 가까이 성장했다"며 "제품과 채널 믹스의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화장품에서 LG생활건강을 앞질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포트폴리오는 LG생활건강보다 화장품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 수요가 크게 줄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에스트라,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뷰티 자회사의 매출 합산은 2조78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6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7% 성장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의 상반기 뷰티 부문 매출은 2조2744억 원, 영업이익은 473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3%, 18.4% 늘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로드숍 자회사는 오프라인 매장 정리에 나서면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매출이 줄어든 상태다. 특히 이니스프리의 경우 아시아 지역에서 매장 효율화 영향으로 20% 이상 매출이 하락했다. 다만 온라인 구매 추세에 따라 온라인 매출은 늘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드라이버인 설화수가 지속 고성장했고, 라네즈도 마케팅을 확대 하는 등 비용 집행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이 확대된 점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이니스프리 구조조정 지속에 따른 실적 악화와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브랜드별 매출 상승세를 추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2021년 경영방침을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로 정하고,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이라는 3대 추진 전략을 내세운 만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하반기에도 체질 개선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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