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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역경선 D-26...마이너 4인4색 전략 살펴보니

장은현
기사승인 : 2021-08-09 14:37:59
추미애 "'다시 촛불, 다시 통합'…분야별 정책 발표"
정세균 "지역순회 경선 첫 지역인 '충청' 올인 전략"
박용진 "반네거티브 국면 기회로 '정책 역량' 강조"
김두관 "PK 집중 공략…비전과 삶의 궤적 일치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중하위권 주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전히 지지율 한 자릿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다. 이재명, 이낙연 후보의 '양강구도'는 공고하다. 

추미애, 정세균, 박용진, 김두관 후보 4인은 정책과 비전을 앞세워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가오는 지역순회 경선 전 지지율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인이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2차 TV 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후보. [뉴시스]

추미애 후보는 '다시 촛불, 다시 통합'을 표어로 개혁과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추 후보는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항마로 주목받았으나 그에 걸맞는 지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5% 안팎 수준이다.

추 후보 캠프 관계자는 9일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개혁과 정책, 통합을 내세워 국민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가 이날 오전 열린민주당과 통합을 제안한 것도 그 연장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의 험난한 여정에서 열린민주당 동지들은 너와 내가 없었고 우리는 결국 하나가 돼 마침내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는 자긍심을 보내줬다"고 했다. 또 "검찰개혁에 대한 응원이자, 검·언·정 기득권 세력들에 의해 좌절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의 상처까지 보듬고자 하는 따뜻한 동지애, 의리였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당내 개혁 주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 한편 네거티브 공방엔 거리를 두는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캠프 관계자는 "여러 분야의 정책들을 이미 다 준비했다"며 "일정을 조율해 국민께 추 후보의 국정 비전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세균 후보는 '충청'을 집중 공략한다. 지역순회 경선의 첫 지역인 충청권의 표심을 잡아 초반부터 기세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내달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에서 경선이 열린다.

대선 예비경선 초반 '빅3'로 불렸던 정 후보는 현재 '마의 5%'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TBS 의뢰로 지난 6,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 대상으로 실시) 결과 범 진보권 후보 가운데 4.2%를 얻어 5위를 차지했다. 1~4위는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후보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다.

정 후보 캠프에선 충청 표심을 잡지 못하면 지지율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관계자는 "정 후보가 거의 매주 한 번씩 충청을 찾고 있다"며 "다른 지역도 찾겠지만 지역 경선 시작 전까지 '충청'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후보의 제1호 공약인 '신수도권 플랜'도 충청이 기반이다. 그는 지난 3일 청주 오송역에서 '충청·대전·세종 신수도권 비전 선포식'을 열고 "청와대, 국회, 대법원, 법무부와 대검찰청을 충청 신수도권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세종시를 끝까지 지키고 만들어낸 정세균이 특정 지역 불가론이라는 구시대적 망령을 깨뜨리고 대한민국 중심을 충청에서 열겠다"고 공언했다.

정 후보는 오는 10일에도 대전을 찾는다. '신수도권 대전 발전' 발표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이 밖에도 양승조 충남지사의 비전들을 수용해 정책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TV 토론, 지역 일정 등을 거치면 이달 중 '반전'을 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박용진 후보는 '정책 역량'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예비경선 당시 TV 토론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불린 박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것을 기회로 보고 있다.

박 후보는 전날 고향인 전북 장수군을 찾는 일정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비전을 알리고 있다. 이날 천안과 아산 등 충남을 방문한 뒤 며칠간 다양한 곳을 찾을 예정이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론이라는 것은 전국적으로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지역을 공략하지 않고 전국을 돌며 박 후보의 정책 능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TV 토론이 앞으로 정책 중심으로 바뀌면 아마 박 후보를 알릴 기회가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당내 유일한 'PK(부산·울산·경남)' 주자인 김두관 후보의 최대 전략은 PK 표심 잡기다. 김 후보는 다른 후보와 달리 선거사무소를 부산에 마련했다. 경남지사 이력을 내세워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를 방문해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을 드러냈다. 그는 "부울경의 아들이라는 자존심을 걸고 대선에 임하고 있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의 단초를 마련하고 동남권의 미래 먹거리와 경쟁력을 책임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자치분권 위주로 차별화된 정책을 많이 발표했지만 1, 2위 후보 중심으로 경선이 진행되다 보니 주목을 덜 받아 안타까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후보 중 유일하게 비전과 살아온 삶의 궤적이 일치한다"고 자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뚜렷한 국정 비전을 통해 거점 지역에서부터 세 확산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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