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캡슐커피용기 일반쓰레기로 배출 41.4%…"분리 쉽게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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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커피용기 일반쓰레기로 배출 41.4%…"분리 쉽게 개선 필요"

김지우
기사승인 : 2021-08-10 10:58:33
캡슐커피 용기재질 재활용 가능...구조 특성상 분리 어려워
소비자원 "분리배출 및 재활용 용이한 캡슐용기 개선 권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편히 내려 마실 수 있는 캡슐커피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캡슐용기 분리배출 및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오염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 캡슐커피 구조 [한국소비자원 자료]

10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주요 21개 캡슐커피 제품의 용기재질을 확인한 결과, 4개 상품은 알루미늄, 17개 제품은 플라스틱(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등)이 주된 재질로 이뤄져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품의 구조적인 특성으로 인해 리드(뚜껑), 커피찌꺼기 등의 내용물을 제거하기 쉽지 않아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캡슐커피 용기를 분리배출하기 위해서는 리드부분을 분리하고 본체 내부에 남아있는 커피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밀봉된 용기의 구조적 특성상 분리 과정이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에 캡슐커피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지난 5월25일∼6월8일 설문조사한 결과, 캡슐용기를 재질에 맞게 분리 배출하는 소비자가 42.0%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소비자는 41.4%(207명)였다. 조사대상 중 91.0%은 캡슐용기로 인한 환경오염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캡슐용기를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캡슐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 국내 사업자는 조사대상 21개 제품 중 3개 제품(오리지널, 버츄오, 스타벅스 앳홈(네스프레소 호환용))을 판매하는 네스프레소 뿐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캡슐커피 용기가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캡슐용기의 구조를 분리하기 쉽게 개선하고 다량을 한 번에 모아 배출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캡슐커피 판매 사업자에게 △캡슐 회수 프로그램 도입 및 소비자 참여 활성화 방안 마련, △장기적으로 분리배출 및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캡슐용기 개선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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