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부산시 "낙동강 조류독소 검출에도 '먹는 물'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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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낙동강 조류독소 검출에도 '먹는 물' 이상 없어"

박동욱 기자
기사승인 : 2021-08-26 10:39:56
환경단체 낙동강 '마이크로시스틴' 다량 검출 발표에 입장문
"낙동강 친수 활동이나 어패류 어획·식용은 주의 필요" 당부
최근 낙동강에서 고독성 조류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이 다량으로 검출된 것과 관련, 부산시는 "정수과정을 거친 먹는 물에는 이상이 없으나, 수상스키 등 친수 활동이나 어패류 어획·식용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사진은 지난 2018년 8월15일 경남 창원시 본포취수장 낙동강변에 녹조가 크게 번성, 초록빛을 띠고 있는 모습. [마창진환경련 제공]

부산시는 26일 환경단체의 낙동강·금강 조류독소 분석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실제 취수구에서 일부 독성물질이 검출되더라도, 정수처리 과정에서 100% 제거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고온의 수온, 풍부한 영양염류, 일사량, 체류시간 증가 등에 의해 고농도의 녹조 발생 시 생기는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취수원인 낙동강 물금취수장으로 유입된 조류는 2018년 8월에 평균 조류개체수가 ㎖당 3만7020개로 가장 많았다. 올해 8월에는 평균 ㎖당 1만5780개로 절반 가량 줄었다.

물금취수장으로 유입되는 조류 독성물질(마이크로시스틴)의 경우,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최대 1.3ppb까지 검출됐으나, 올해는 대체로 0.5ppb 이하로 검출되고 있다. 

이처럼 실제 취수구에서 일부 독성물질이 검출되더라도, 정수처리 과정인 전염소 및 전오존 단계에서 100% 제거되고, 이후 고도처리까지 거치기 때문에 지금까지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시는 이와 관련해 환경단체와 환경부의 채수 지점과 채수 방법, 분석 방법 등이 상이해 분석 결과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수돗물 안전과 직결된 취수구 입구에서 표층 1m 아래 지점을 채수 지점으로 삼았다. 이 지점의 경우, 조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류차단막, 살수장치 등을 설치·운영되므로 하천변이나 하천 중간에서 채취하는 것보다 수치가 다소 낮아진다. 

환경부와 부산시 조사는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 4종 가운데 독성이 가장 높은 1종(LR)에 대해서만 분석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이번 환경단체 조사는 마이크로시스틴 4종(LR·RR·YR·LA)에 대한 분석이 이뤄져 검사 결과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낚시·수상스키 등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 행위에 대해서는 조류경보제에 따라 단계별로 자제 및 금지하도록 적극 계도에 나선다는 게 부산시의 방침이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취수장 위치를 고려해 조류경보 운영 지점을 개선하는 방안 등에 대해 환경부와 협의,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환경운동연합과 (사)세상과 함께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레저 활동(물놀이) 금지 기준치보다 최고 245배 높은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낙동강과 금강에서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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