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남양유업 매각 무산…홍원식 회장, 한앤코에 계약해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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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매각 무산…홍원식 회장, 한앤코에 계약해제 통보

김지우
기사승인 : 2021-09-01 10:03:23
홍 회장 "한앤코 측에 유리한 불평등 계약"
한앤코 가처분 신청...미취하시 손해배상 청구
한앤코와 분쟁 종결시 남양유업 재매각 추진 계획
남양유업의 매각이 무산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에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홍 회장은 지난 5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 [문재원 기자]

남양유업은 사모펀드 운영사인 한앤코에 남양유업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1일 공시했다.

홍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달 17일에 밝힌 것과 같이 임시 주주총회일 이전에 거래종결일을 7월 30일로 볼 수 없고, 거래종결을 위해서는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매수인 측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가 끝난 이슈임에도 매수인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지 않은 것들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돌연 태도를 바꿨기 때문이며, 주주총회를 연기하게 된 것도 매수인이 계약서에서 정한 적법한 절차도 지키지 않은 채 황급히 거래를 종결하려 했기에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홍 회장은 불평등한 거래였다고 주장했다. 홍 회장은 "M&A 거래에서는 이례적일 만큼 저는 이번 계약에서 계약금도 한 푼 받지 않았고 계약의 내용 또한 매수인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평등한 계약이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3일 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당초 예정됐던 계약을 위한 주주총회를 상의없이 9월 14일로 6주 연기했다며, 매도인 측의 이유 없는 이행지연, 무리한 요구 남발, 계약해제 가능성 시사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홍 회장 측은 한앤코가 악의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해 '노쇼'라고 비방했던 과정에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한앤코가 계약이행 기간 중에 협의가 아닌 가처분 신청을 해, 이를 취하하지 않으면 그에 따른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 회장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경영권 매각 약속을 지키려는 저의 각오는 변함없이 매우 확고하다"며 "매수인과의 법적 분쟁이 정리되는 대로 즉시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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