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전, 4분기 전기요금 23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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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4분기 전기요금 23일 발표

박일경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9-22 15:15:55
8년 만에 인상할지 관심 정부와 한국전력이 오는 23일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최근 발전 연료비 상승과 한전의 적자 등을 감안하면 전기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전기료가 오르면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의 인상이다.

▲ 한국전력의 전남 나주 본사 전경. [한국전력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한전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는 4분기 전기요금을 23일 오전 한전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한전은 올해부터 전기 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3개월 단위로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뒤 1분기에 kWh당 3.0원 내렸다. 이후 2분기와 3분기에도 1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요금을 묶어 놨다.

연료비 상승으로 전기료 인상 요인이 생겼음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과 높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2개 분기 연속 동결한 것이다.

그러나 전기료를 인위적으로 억제할 경우 연료비 연동제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고, 장기적으로는 국민 경제에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4분기 전기요금은 6~8월 연료비를 토대로 결정된다. 연료비에 시차를 두고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를 비롯해 실제 전력생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이 기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력용 연료탄은 5월 톤(t)당 100달러 선에서 8월에는 175달러까지 치솟았다. 두바이유도 올 초 60달러대 초반에서 6월 이후 대체로 70달러대를 유지 중이다.

한전의 적자가 쌓이는 점도 부담이다.

고유가로 한전의 2분기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작년 동기 대비 1조2868억 원(8.1%)이나 증가했지만, 전기요금은 올리지 못해 전기 판매수익은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한전은 2분기에 7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정부는 한전과 6개 발전자회사가 올해 4조 원 상당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기업 부채는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점은 인상의 걸림돌이다. 전기요금 인상은 전반적인 물가를 자극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서민경제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어서다.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의 고민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요금을 올리더라도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분기별 조정 요금은 최대 kWh당 5원 범위 내에서 직전 요금 대비 3원까지만 변동할 수 있다. 만약 4분기에 kWh당 3원 인상된다면,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의 전기료는 매달 최대 1050원 오르게 된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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