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박영수 딸, 화천대유 보유 아파트 분양받아…호가 1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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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딸, 화천대유 보유 아파트 분양받아…호가 15억원

장은현
기사승인 : 2021-09-27 15:44:16
6억~7억으로 분양…朴 측 "기존 집 처분 후 대금 납입"
송전탑·교통 등 문제로 아파트 분양후 포기사례 많아
곽상도 아들 산재 관련 화천대유 "개인정보 공개불가"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박영수 전 특검 딸(40)이 회사가 보유한 대장동 아파트를 최근 분양받은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박 전 특검 딸은 화천대유에서 토지 보상 담당 직원으로 일하다 현재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 박영수 전 특별검사. [뉴시스]

박 전 특검의 딸은 지난 6월 미분양됐던 대장동의 아파트 1채(84㎡) 를 분양받았다. 이 아파트는 다른 사람에게 분양됐다가 계약이 취소돼 화천대유 측이 관리해온 회사 보유 물량이었다. 박 전 특검 딸은 이 아파트를 6억~7억여 원의 분양대금으로 인수했다.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15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 측은 "미분양된 아파트 단지를 정상 절차에 따라 분양받았다"며 "대금은 딸이 기존에 살던 주택 매도금으로 납입한 것이고 분양 과정에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화천대유 측에 따르면 아파트가 있는 지역에 송전탑과 교통 문제가 있어 아파트를 분양받고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취소 물량 일부가 다른 직원이나 주변에게 분양됐을 가능성도 있다.

화천대유 측 방정숙 변호사는 이날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해당 사항을 확인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후 전화를 받고 있지 않다. 화천대유 측도 "담당자가 외근을 나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전 특검 딸은 2015년 6월 이 회사에 입사해 최근까지 근무하다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박 전 특검 측은 "퇴직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퇴직금이나 성과급 등을 받지는 않았다"며 "경제적으로 독립했기 때문에 딸의 경제 활동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시기에 근무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은 약 6년 동안 대리로 일하고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는 이날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하며 곽 의원 아들의 50억 원을 받은 경위에 대해 "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었다"고 해명했다. 방 변호사는 "산업재해 신청 내역과 관련해선 개인 정보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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