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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동료 비하 문자 메시지 '파문'…승부조작 의혹도 제기

조현주
기사승인 : 2021-10-08 19:33:40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가 동료 최민정(23·성남시), 김아랑(26·고양시) 등을 비하했다는 보도에 대한 진위 확인에 나섰다.

▲ 지난 2018년 2월 2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의 결과를 낸 한국 선수들이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 이유빈. [뉴시스]


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심석희와 여자 국가대표 코치 A 씨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심석희가 2018 평창올림픽에서 중국 선수를 응원하고 동료 선수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심석희는 코치 A 씨와의 메시지에서 최민정에 대해 '개XX 인성 나왔다'고 했고 경기 도중 김아랑이 넘어진 것에 대해서는 '병X'이라고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또 최민정과 김아랑이 금메달을 확정한 후 김선태 감독과 기쁨의 포옹을 나눈 것에 대해 '토나와' '소름 돋았어' 등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심석희가 고의로 최민정을 넘어뜨린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내용도 포착됐다.

심석희는 코치 A 씨와 나눈 메시지에서 몇 차례 '브래드버리 만들자'고 말했다. 암호나 은어처럼 등장하는 브래드버리는 호주 쇼트트랙 선수를 뜻한다.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꼴지로 주행하다가 안현수, 안톤 오노 등 내로라하는 주요 선수들이 뒤엉켜 넘어지면서 금메달을 땄다.

이후 브래드버리라는 단어는 쇼트트랙에서 뒤엉켜 넘어지는 일, 혹은 그로 인해 생기는 뜻밖의 사건 등을 일컫는 말이 됐다.

실제로 심석희는 지난 2018년 2월 22일 열린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추월을 시도하는 최민정과 부딪쳐 넘어졌다. 당시 두 선수 모두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최민정은 4위로 경기를 마쳤고 심석희는 주행 방해로 실격 당했다.

만약 대화 내용이 사실이라면 추후 심석희에게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빙상연맹은 다른 매체들을 통해 "진위를 파악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심석희와 A 코치는 보도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KPI뉴스 / 조현주 기자 choh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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