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설훈 "결선투표가 원팀되는 길"…송영길은 이낙연 승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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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결선투표가 원팀되는 길"…송영길은 이낙연 승복 촉구

김광호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0-13 10:14:14
설훈 "이번 사태 만든 책임은 당 지도부에게도 있어"
"대장동 게이트, 野보다 이재명 책임이란 국민 많아"
송영길 "비온 뒤 굳는 땅처럼 모든 것 통합 시켜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13일 당 지도부의 공개 경고에 대해 "오늘의 사태를 만든 책임은 당 지도부에게도 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가운데)이 지난 8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조건부 연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캠프와 제가 경선과정에서 당 기구와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오히려 의원총회에서 코로나 상황 관련 경선 연기 필요성을 언급한 다수 의원의 의견을 묵살하고 특별당규 59조와 60조의 충돌을 인정하면서도 외면하는 등 민주적 절차를 무시해온 것은 당 지도부"라고 쏘아붙였다.

당 지도부는 전날 고용진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선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설 의원에게 "당 지도부에 대한 충언이나 당을 향한 충정이라기에도 너무 지나치다"며 "승복의 정치 전통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당 수석대변인이 논평에서 자당 의원 실명을 언급하며 선당후사를 강조한 건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설 의원은 "안타깝게도 대장동 게이트가 '국민의힘 책임'이라는데 동의하시는 국민들보다는, '이재명 지사의 책임'이라는데 동의하시는 국민들께서 더 많다"며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배임이라면 그 윗선으로 수사가 향할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62.37%의 '몰표'를 받은 것과 관련해선 "'이대로는 민주당 정권재창출이 불안하다', '본선이 대장동 선거가 돼선 안 된다' 이런 우려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했다.

설 의원은 "저를 포함해 이낙연 캠프의 그 누구도 지금껏 불복한 바 없다. 경선에 함께 참여한 후보의 권리인 이의신청권을 정당하게 사용한 것"이라며 "특별당규 절차에 따라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원팀이 돼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나 이 전 대표 측을 향한 당 안팎의 '승복 압박'은 거세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김영삼은 1차 투표서 이겼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대중이 이철승과 연합해 역전이 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삼은 승복하고 김대중 당선을 위해 방방곡곡 지원 유세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저번 대선에서 (경선 후보였던 안희정과 이재명이) 문재인 후보의 본선 승리를 위해 함께 뛰었다"며 "비온 뒤 굳는 땅처럼 모든 것들을 하나로 통합시켜 민주당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선 경선후보였던 박용진 의원도 "이 전 대표는 승복하실 거라고 보고 또 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 지도부가 (이 전 대표 측의) 이의 제기는 받아들여 해석을 책임 있게 하고 이 전 대표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 당이 힘을 모아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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