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CJ제일제당,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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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시장 진출

김지우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1-08 17:55:04
네덜란드 유전자치료제 업체 2677억에 인수 CJ가 네덜란드 바이오테크놀로지(BT) 기업을 인수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시장에 진출한다.

▲ CJ제일제당 블러썸파크 전경 이미지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8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바타비아)의 지분 약 76%를 2677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CJ는 "기존 바타비아 대주주는 2대 주주이자 회사 경영진으로 남아 사업운영을 지속하며, CJ그룹의 일원으로 새로운 성장전략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차세대 바이오 CDMO란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 회사에서 일감을 받아 원료의약품, 임상시험용 시료, 상업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사업을 말한다. 연평균 25~27% 성장해 2030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140~160억 달러(한화 약 16조5000억~18조9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CJ는 예상하고 있다.

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은 단순 화합물을 다루는 합성 의약품이나 이미 제조법이 확립된 항체 치료제 중심의 바이오 의약품 CDMO에 비해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산업발전 초기 단계로, 아직 표준이 확립되는 중이다. 기존 대형 CDMO업체는 물론 기술력을 가진 강소(强小) 기업에도 기회가 있어 시장선점이 중요한 상황이다.

바타비아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 백신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았던 경영진이 2010년 설립했다. 이 회사는 바이러스 백신 및 벡터(유전자 등을 체내 또는 세포 내로 전달하는 물질)의 효율적인 제조 공정을 개발하는 역량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 제조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는 게 CJ의 설명이다.

바타비아의 기술 및 공정 개발 최적화 플랫폼을 활용하면 상업화 단계에서 기존 기술 대비 생산 비용 50% 이상 절감, 개발 기간 6개월 이상 단축이 기대되며, 제품 안정성 향상이 가능하다.

바타비아는 유럽에서 가장 연구개발·투자가 활발한 과학단지 중 하나인 네덜란드 레이던에 본사와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이 있다. 또한 미국 보스톤과 중국 홍콩에도 각각 R&D센터와 아시아 영업사무소를 보유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갖췄다. 최근까지 글로벌 제약사, 글로벌 의료 공익재단, 유명대학 부설 연구기관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바이러스 백신 및 유전자 치료제 제조 역량을 구축해 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포·유전자 신약 개발에 활발히 나서고 있지만, 이를 위한 제형·제조 공정 기술 및 생산 인프라까지 갖춘 곳은 드물다"면서 "바타비아는 바이러스 백신·벡터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들과 장기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바타비아 인수로 글로벌 유전자치료 위탁개발생산(CGT CDMO) 시장에 진입하며 기존 레드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앞서 제일제당은 지난 7월 생명과학정보기업 '천랩'을 인수하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신약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 신속한 설비 확장 등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로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그룹 4대 성장 엔진(문화, 플랫폼, 건강, 지속가능성) 중 웰니스(건강)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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