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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美 초토화…바이든 "비극", 비상사태 선포

박지은
기사승인 : 2021-12-12 11:23:22
켄터키 등 중서·남동부 6개 주서 최소 30개 발생
100여년만에 가장 긴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 사례
발생 하루 뒤인 이날 오전 최소 79명 사망자 보고
켄터키 주지사 "오늘 내 사망자 100명 넘을 듯"
미국에서 100여년 만에 최악의 초강력 토네이도가 발생해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피해가 큰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피해 현장에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다.

▲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 6개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11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한 공장이 무너져 구조대가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등 참모들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는 역사상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것은 비극이다. 우리는 아직도 인명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정부는 도움이 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또 구조와 복구 노력에 방해가 되지 않을 시점에 켄터키 재난 현장을 직접 방문하겠다고 전했다.

미 해양대기청(NOAA) 폭풍예측센터(SPC)에 따르면 전날 밤 켄터키, 아칸소, 일리노이, 미주리, 테네시, 미시시피 6개 주에서 최소 3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토네이도로 이날 오전까지 최소 79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 11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브레멘에 강력한 토네이도로 파손된 가옥과 차량이 흩어져 있다. [AP 뉴시스]

이번 토네이도는 100여년 만에 가장 긴 지역에 걸쳐 발생한 최악의 토네이도로 추정된다. 

앤디 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320㎞ 구간을 휩쓴 토네이도로 켄터키주에서 7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하루가 지나기 전에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켄터키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고 가장 치명적인 토네이도 사태"라며 "내가 평생 봐온 그 무엇과도 다르다"고 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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