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위기' 정의당의 호소…"심상정 있는 대선 만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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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정의당의 호소…"심상정 있는 대선 만들어달라"

장은현
기사승인 : 2022-01-15 16:03:15
여영국 대표 "정의당, 힘들지만 주저앉을 수 없어"
"사회 약자 등 함께 해야 할 이들의 삶 포기 안 해"
"심 후보, 이번 주 안으로는 숙고 끝내겠다 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15일 "솔직히 힘이 들지만 그래도 정의당은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저부터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말했던 심상정 대선 후보가 다시 나설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심상정 대선 후보 자택을 찾아 심 후보와 만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표단·의원단·광역시도당위원장 긴급연석회의를 열고 "정의당은 주저앉을 것인지 다시 일어설 것인지 중대기로에 섰다"며 운을 뗐다. 현재 심 후보는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지난 12일 저녁부터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여 대표는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냉철함, 치열함, 절박함도 다 부족했다"며 "그렇지만 무상급식, 상가임대차보호법 제정 등 시민 삶에 울타리가 돼 왔던 진보 정당의 소명은 중단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플랫폼 노동자 보호, 청년·여성·장애인·소수자 권리 향상 등 정의당이 앞장서 온 일들을 언급하며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이들의 삶을 우리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다시 일어서겠다. 무엇을 고쳐야 할지 제대로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절박한 시민들의 삶에 다가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찾겠다"며 "저부터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고 인적 쇄신을 포함한 어떤 성찰도 대표로서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심상정 있는 대선을 만들어 달라"며 "심 후보가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 차별과 혐오로 고통받지 않는 나라의 길을 다시 나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심 후보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심 후보가 이번 주 안으로는 숙고를 끝내겠다고 했다"며 "당내 여러 의견을 전달하면 조민간 국민들께 선거 방향, 진보 정당으로서의 역할 등 종합적인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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