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미약품, 머크社 먹는 코로나치료제 위탁생산…저개발국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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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머크社 먹는 코로나치료제 위탁생산…저개발국 공급

박일경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2-01-20 18:11:48
머크와 특허제공 협약 체결한 MPP와 '라게브리오' 생산계약 맺어
MPP가 지정한 저개발 105개국 중 일부국가 우선 공급·판매 예정
한미, 원료부터 완제까지 생산…팬데믹 종식까지 특허사용료 면제
한미약품이 미국 머크사(社)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

한미약품은 머크의 몰누피라비르(상품명 라게브리오) 특허 제공에 관한 협약을 맺은 '국제의약품특허풀(이하 MPP, Medicines Patent Pool)'과 최근 '라게브리오 특허 허여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조속히 라게브리오(Lagevrio) 제네릭을 생산해 저개발 105개 국가 중 일부 국가들을 대상으로 공급 및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위탁 생산하는 한미약품 팔탄 스마트플랜트(왼쪽)와 한미정밀화학. 한미정밀화학은 원료를, 팔탄 스마트플랜트는 완제 의약품을 각각 생산한다. [한미약품 제공]

'라게브리오'는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에서는 같은 해 12월 '다른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도록 승인 받았다. 현재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MPP는 유엔(UN)이 지원하는 비영리 의료 단체로, 작년 10월 머크와 몰누피라비르 특허사용권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한미약품과 MPP의 계약은 저개발 국가들에 코로나19 치료제 접근성을 크게 높임으로써 코로나 종식을 위한 세계인의 노력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한미약품은 작년 11월께 MPP에 '라게브리오' 생산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그 다음 달인 12월 생산 주관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머크로부터 라게브리오 제조 노하우를 공유 받게 된다. 특허 사용료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감염병 세계 대유행)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면제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한미약품 계열사)은 라게브리오 원료 생산에 바로 착수한다. 생산된 원료는 경기도 팔탄에 위치한 한미약품 스마트플랜트로 옮겨져 완제의약품 생산에 투입된다.

이번 한미약품과 MPP간 계약 성사에는 정부의 지원도 뒷받침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MPP와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국내 생산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하는 등 한국 제약기업 선정을 위한 물밑 지원에 나섰다.

이와 관련, 정부는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국내 생산 및 글로벌 진출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위한 한미의 담대한 발걸음이 시작됐다"며 "MPP·머크와 긴밀히 협의해 조속히 생산에 착수, 한미만의 우수한 제제기술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의약품을 전 세계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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