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클라우드 떼어낸 NHN, 올해는 게임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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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떼어낸 NHN, 올해는 게임으로 승부

김혜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2-02-09 08:48:54
작년 매출액 1조9204억원, 영업익 981억원…전년보다 모두 성장
NHN 4분기 실적 컨콜 "클라우드 물적분할은 책임경영 위한 선택"
NHN의 2021년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이 전년대비 65.4% 증가했다. 사업부문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장세이나 NHN은 이 사업을 분할키로 결정했다. 투자자들이 앞으로의 수익성을 의심하면서 주가는 요동치는 상태. NHN은 2022년부터는 게임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 NHN 2021년 실적 요약. [NHN 제공]

클라우드 매출이 효자, 성장세도 가장 커

연결 재무제표 기준 NHN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426억 원, 영업이익 25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조9204억 원, 영업이익은 14.4% 늘어난 981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300억 원이다.

부문별로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사업과 클라우드운영환경서비스제공(MSP) 사업이 효자였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4% 늘어난 661억 원, 연간 매출은 2197억 원으로 전년대비 65.4% 증가했다.

게임은 모바일 게임과 웹보드 게임이 모두 선전하며 매출 10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 전분기 대비 7.8%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작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 효과와 '컴파스' 일본 이벤트 흥행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6% 성장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거래 규모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14.1%,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217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 페이코 거래액은 약 2조1000억 원. 페이코 오더, 식권, 캠퍼스존 거래 확대로 오프라인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0% 증가했다. 선불충전 결제수단인 '페이코 포인트'의 충전액과 결제액 모두 3배 이상 늘었다.

커머스 부문은 중국 광군제 역대 최고 실적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한 116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분기보다는 51.6% 증가했다. NHN커머스는 자회사 에이컴메이트의 중국 사업 호조로 지난해 거래액이 4조 원에 달했다. NHN글로벌도 연간 주문액이 전년 대비 27% 성장하며 10억 달러를 초과했다. 각각 역대 최대 규모, 최고 기록이다.

컨텐츠 부문은 NHN벅스의 B2B(기업간거래) 매출과 NHN티켓링크의 공연 티켓 판매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전분기 대비 18.3% 증가한 51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공백, 게임으로 승부 내겠다"

2021년 말 NHN이 클라우드 분할 소식을 알린 후 NHN 주가는 하루만에 약 10% 가까이 하락했다. 2022년에 장이 열린 후에도 이 회사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추락했다.

백도민 NHN클라우드사업 본부장은 9일 진행된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와의 제휴, 신속한 의사결정에 기반한 책임 경영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는 크다. 자금 때문이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3월 29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나 선투자 후 장기 회수되는 장비산업이다. 버는 돈과 별도로 향후 4~5년간 3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감수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고 보니 NHN은 게임으로 승부를 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을 확대하고자 지난 1일 게임 부문 3개 자회사를 통합해 NHN빅풋을 설립했다. 앞으로 웹보드 게임 시장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P&E(Play&Earn) 제작전문회사로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예측 게임 '프로젝트 웨믹스 스포츠(Project WEMIX Sports)'를 비롯, 루트슈터 장르의 '프로젝트NOW', 자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우파루NFT프로젝트', 소셜 카지노 게임 '슬롯마블' 등 신작 P&E게임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 연내 모바일 홀덤 게임 '더블에이포커'를 출시해 웹보드 게임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2022년은 게임 사업을 필두로 각 사업 분야의 추가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기존 성공 경험을 넘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NHN의 페이코는 오프라인 결제와 '페이코 포인트' 기반의 거래를 확대하고 주 수익원인 '페이코 쿠폰'의 수익 모델을 다양화시킬 예정이다. 커머스 사업은 신규 서비스 출시와 상품 카테고리 및 지역 확장을 통해 중국, 미국 등 글로벌 B2B 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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