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與 당권·대권 구도는…尹心·이준석·안철수에 오세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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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대권 구도는…尹心·이준석·안철수에 오세훈까지?

장은현
기사승인 : 2022-06-03 17:33:04
李 "당권 재도전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 일축
"저와 정책, 개혁적 방향성 일치하는 분 밀어줄 것"
安, 제1과제 '원내 영향력 확대'…대권도전에도 영향
최대 변수는 '윤심'…윤핵관 앞세워 당 재편 가능성
4선 시장 오세훈 행보도 주목…원내 친오 부족 숙제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에서 차기 당권, 대권을 놓고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세력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계, 안철수 의원 세력간 신경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오전 국회로 출근해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대표 재도전은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저와 정책적, 개혁적 방향성이 일치하는 분들이 나오면 그분들을 밀 것"이라면서다.

그는 "우리 당에서 제가 추구하는 개혁 노선을 그대로 가지고 갈 수 있는 분들이 많다고 본다"며 "저는 그분들을 응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대신 2024년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당선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분이 지도부가 됐을 때 제가 상계동에서 또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면 그때는 어떤 형태로든지 개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가 나가든지, 누굴 지지 선언하든지, 제가 선대위원장을 하든지"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취임 후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달아 승리로 이끌었다. 대변인 공개 오디션, PPAT(공직 후보자 기초자격시험) 등 당의 변화를 만든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 사퇴할 것이라는 의견이 돌았다. 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에게 제기된 '성 상납 의혹' 관련 징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그러나 "윤리위에서 제가 무슨 증거 인멸 교사를 했다고 하는데 애초에 성립할 수가 없다는 점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방선거 때부터 저에 대해 '선거 끝나면 당대표를 그만두고 유학을 하러 갈 거다'부터 시작해 뒤에서 수많은 얘기를 유포하는 분이 있다"며 "그분의 희망 사항이 자꾸 나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전날 당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조기 사퇴설을 일축하고 당대표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번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선에서 당선돼 국회로 돌아온 안철수 의원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안 의원의 당내 영향력이 얼마나 커지느냐에 따라 당권 구도가 변할 수 있어서다. 현재로서는 안철수계 세력이 크지 않다.

안 의원이 향후 행보에서 여론의 지지를 받는다면 당권을 거머쥘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도 지난해 6·11 전당대회에서 당원이 아닌 국민들의 큰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 당원 투표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게 밀렸으나 국민 여론조사에서 압도해 뒤집었다. 당대표 선거는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합산한다.

안 의원의 당권 확보는 대권 도전에 유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차기 당대표는 2024년 총선 공천권을 가지기 때문이다. 공천 과정에서 지지세를 확대하며 당내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시나리오다.

'윤심'(윤 대통령 의중)은 최대 변수다. 일각에서는 내년 전대 전 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당 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조기에 당권을 쥐는 방향으로 윤 대통령 측근들이 결집할 수 있어서다. 이 대표나 안 의원, 혹은 두 사람 측 인사가 당대표로 선출되면 공천권을 놓고 당정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정진석 의원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윤심 후보로 거론된다.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도 당권 도전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데다 사상 최초 4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오 시장은 대선 도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저로서는 굉장히 사치스러운 생각"이라며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오 시장이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내 오세훈계가 많지 않다는 점은 숙제다. 오 시장이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다면 내년 전대 때 대리인을 앞세워 원내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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