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민주 새 비대위 출범…우상호 "내주중 전대준비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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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새 비대위 출범…우상호 "내주중 전대준비위 구성"

조채원
기사승인 : 2022-06-10 11:20:11
'우상호 비대위' 92.7% 찬성, 중앙위 추인 받아
변재일 "책임 전가 패거리 정치 우려…혁신해야"
차기리더십·선거 책임론 두고 '당심', '민심' 달라
비대위 역할 주목…禹 "이번주 구성 마무리"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중앙위원회의 추인을 받아 10일 공식 출범했다.

▲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왼쪽)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중앙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변재일 중앙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제4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온라인 투표 결과 우상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안은 총 투표자 452명 중 찬성 419명(92.7%) 반대 33명(7.3%)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압도적 찬성의 인준안 의결은 비대위원을 중심으로 당의 위기를 잘 헤쳐나가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대위 구성안은 우 위원장 포함 6명의 비대위원에 대한 인준과 여성·청년 몫 비대위원 3인 추가 구성의 권한을 비대위로 위임하는 것이었다. 온라인 투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시됐다.

중앙위 결정에 따라 '우상호 비대위'는 8월 전당대회까지 민주당을 이끌게 된다. 초선 이용우, 재선 박재호, 3선 한정애 의원과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연직이다. 여성·청년 몫 비대위원은 추후 지명될 예정이다.

우 의원은 이날 제 35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후 기자들에게 "이번주 중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공식 회의체계에서 주요 결정을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전대준비위를 내주 중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비대위에 맡겨진 역할은 전대 준비와 대선에 이은 지방선거 패인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전대 룰과 지방선거 책임론 등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 등 반명계 갈등이 극심한 상황이다.

변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비대위 구성안 투표가 올해로 두번째"라며 "우리 당의 위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끝난 지 열흘이 지났음에도 '내탓, 우리탓이다'라는 말이 들리기보다는 상대방에게 패배 책임을 전가하는 패거리 정치에 빠져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비대위에는 극도의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하고 다음 전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도 "비대위가 당을 조속히 수습하면서도 철저한 성찰과 진단에 기반해 국민들께 쇄신의 결과로 입증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며 "빨리 정비해 다시 국민께 온전히 사랑받는 유능한 정당으로, 민생을 최우선시하는 본연의 민주당 재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두 차례 선거 패인 중 하나로 '민심과 당심의 괴리'를 꼽는다. 미디어토마토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 대상 실시) 결과 차기 지도부와 지방선거 책임론에 대한 '민심'과 '당심'의 차이가 나타났다.

'민주당을 어느 진영이 이끌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32.9%는 친명계, 10.5%는 친문계라고 밝혔다. 친명계가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22.4%포인트(p)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에 국한하면 70.9%가 친명, 10.7%가 친문을 선택해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44.2%가 '그 외 다른세력', 12.3%가 '잘 모름'을 택했다. 민주당 지지층 70%는 친명계가 차기 지도부가 돼야한다고 보지만 국민 과반은 선택을 유보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의원의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했다. 이 의원 책임론에 동의하는 의견은 46.2% ,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5.0%로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였다. 이념성향별로 응답이 갈렸다.

보수층의 72.9%는 동의, 20.8%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진보층의 75.3%는 동의, 18.0%는 동의하지 않았다. 중도층(동의 45.2%, 동의하지 않음 41.0%)은 전체 의견과 비슷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당심, 민심이 괴리된 상황에서 새 비대위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패인 진단과 전대 룰 갈등을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 의원은 오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대위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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