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민족의 '노마드 정신'을 깨우다…역사소설 '광개토태왕 담덕'

  • 흐림제천28.0℃
  • 맑음남원33.4℃
  • 맑음거제29.7℃
  • 구름많음정선군
  • 흐림철원22.3℃
  • 흐림동두천23.4℃
  • 맑음북부산33.9℃
  • 흐림대관령24.7℃
  • 비북춘천23.1℃
  • 구름많음구미32.9℃
  • 구름많음강릉27.6℃
  • 구름많음북강릉27.3℃
  • 흐림원주28.8℃
  • 구름많음전주34.7℃
  • 맑음포항29.5℃
  • 구름많음고창33.0℃
  • 구름많음고창군33.1℃
  • 구름많음부안32.4℃
  • 구름많음광양시30.8℃
  • 흐림충주30.4℃
  • 흐림춘천23.3℃
  • 흐림속초25.8℃
  • 구름많음남해30.3℃
  • 맑음해남31.6℃
  • 맑음제주32.3℃
  • 구름많음안동33.1℃
  • 구름많음대구32.8℃
  • 구름많음울릉도28.7℃
  • 맑음강진군31.9℃
  • 맑음장흥31.4℃
  • 비서울23.7℃
  • 흐림영월30.3℃
  • 맑음북창원33.8℃
  • 맑음서귀포31.4℃
  • 구름많음보성군31.7℃
  • 흐림천안29.4℃
  • 맑음고흥32.5℃
  • 구름많음추풍령31.3℃
  • 맑음양산시33.8℃
  • 구름많음광주32.8℃
  • 흐림파주22.5℃
  • 흐림군산30.9℃
  • 흐림백령도23.4℃
  • 맑음의성33.6℃
  • 흐림세종30.0℃
  • 맑음부산31.9℃
  • 구름많음여수30.3℃
  • 흐림홍천26.4℃
  • 맑음흑산도29.6℃
  • 맑음통영32.1℃
  • 구름많음금산31.2℃
  • 맑음완도32.1℃
  • 흐림서산22.6℃
  • 구름많음영천30.9℃
  • 맑음김해시32.5℃
  • 맑음임실32.5℃
  • 흐림부여30.3℃
  • 구름많음진도군30.2℃
  • 맑음울산30.4℃
  • 구름많음경주시32.8℃
  • 흐림문경29.9℃
  • 구름많음밀양34.5℃
  • 흐림대전25.9℃
  • 구름많음상주31.8℃
  • 맑음고산30.2℃
  • 구름많음봉화30.8℃
  • 천둥번개홍성24.2℃
  • 흐림보령31.3℃
  • 구름많음산청31.8℃
  • 흐림보은29.8℃
  • 흐림이천25.8℃
  • 구름많음영덕29.2℃
  • 흐림서청주29.1℃
  • 맑음함양군33.3℃
  • 구름많음성산30.1℃
  • 소나기청주31.4℃
  • 구름많음합천33.3℃
  • 구름많음청송군32.8℃
  • 맑음창원31.9℃
  • 구름많음영주30.3℃
  • 흐림강화22.4℃
  • 맑음순창군33.2℃
  • 구름많음거창31.5℃
  • 흐림울진25.2℃
  • 구름많음장수31.5℃
  • 맑음진주32.5℃
  • 맑음목포32.2℃
  • 구름많음영광군33.0℃
  • 흐림인제23.9℃
  • 구름많음동해26.8℃
  • 흐림양평23.6℃
  • 흐림태백25.6℃
  • 구름많음정읍32.9℃
  • 비인천23.3℃
  • 맑음순천30.5℃
  • 맑음의령군33.1℃
  • 천둥번개수원23.2℃

한민족의 '노마드 정신'을 깨우다…역사소설 '광개토태왕 담덕'

장한별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2-07-19 10:26:50
지금 왜 다시 광개토태왕일까?

우리에게 '광개토태왕'은 익숙하다. 대개 어떤 인물인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러나 피상적 수준일 뿐이다.  

실제 광개토태왕 담덕에 대한 직접적 자료는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시의 호태왕비 비문에 나와 있는 것이 전부라 할 수 있다. 그나마 변형되고 훼손된 채 덤불속에 묻혀 있다가 시간이 흘러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지극히 한정된 자료로 인해 광개토태왕의 자취를 되살려 내는 데는 지난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에 더해 우리에게 남겨진, 유일하다시피 한 기록인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속 광개토태왕의 모습 역시,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김부식의 신라 중심 사관으로 인해 삼국사기 속 고구려의 모습은  당시 중국 사료의 파편들을 주워 모아 놓은 것처럼 허술할 뿐더러 중국 입장에서는 껄끄럽기만 한 광개토태왕의 업적에 관해서는 더욱 소략하게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척박한 실정에서 작가 엄광용이 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을 펴냈다. 관련 자료를 모으고 처음 집필에 들어간 것이 2010년. 워낙 방대한 양의 작품이기에 쓰고 고치고, 부족하면 다시 공부를 위해 중단해야 했다. 집필 기간 11년, 원고지 분량 1만 매에 이른다.

이번에 출간된 부분은 그 1부에 해당하는 원고지 3000매 분량의 단행본 2권이다.

이 소설은 마치 당대의 <삼국사기>에서 미진하게 다룬 디테일한 부분까지 복원시켜 놓은 것처럼 역사적 연대기에 충실하면서 실감나는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인물들을 되살려 놓고 있다. 

엄 작가는 '지금 왜 다시 광개토태왕일까'라는 질문의 해답이 '과연 우리가 미래의 길을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라는 질문 속에 들어있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민족은 말을 타고 북방 초원로를 달리던 유목민의 후예다. 유목민의 '노마드 정신'이 우리의 핏속에 강한 생명력의 DNA로 내장되어,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 8위의 경제 강국으로 만들 수 있었다. 광개토태왕의 영토확장 정신이 오늘날 '경제영토 확장'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라고 했다.

작가는 이 책 집필을 위해 20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중국 등지에서 '고구려본기'의 빈 공간들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사료를 찾아내고 보완한 것은 물론,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들 하나하나에 작가로서의 의미와 역할을 부여하여 당대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이 소설의 직접적인 시대 배경은 광개토태왕 재위 시기를 전후한 40~50년이지만, 고구려의 전반기 400여 년을 아우르는 역사소설이라 할 만하다.

엄 작가는 소설을 쓰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가 노마드 정신을 되살려 새로운 미래의 길을 열어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소설 속에서 그 동력을 찾아내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지만, 분명 광개토태왕이 광야를 달리는 말발굽 소리를 통해 오늘날 세계로 뻗어가는 네트워크를 상기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가 그물처럼 엮인 정보의 유통망을 통하여, 독자들이 새로운 미래의 시간을 열어가는 동력을 확보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