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윤석열 인기 추락할수록 더 뛰는 이재명 지지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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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인기 추락할수록 더 뛰는 이재명 지지율, 왜?

조채원
기사승인 : 2022-07-25 16:59:08
이재명 42.7% 압도적…2위 박용진과 28.7%p 차
민주당내 李비토론 확산에도 '어대명' 흐름 강화
윤석열 지지율 하락에…李 '견제 적임자'로 부상
'대안 부재'도 요인…배종찬 "큰 반전 없을 것"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컷오프를 사흘 앞둔 25일 판세는 단연 '어대명'이다. 반대 진영의 거센 비토론과 비명(비이재명) 단일화 움직임은 무력하다. '어대명' 기류는 흔들리기는커녕 오히려 더 거세지는 분위기다.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 거래소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TBS 의뢰로 지난 22,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 실시)결과 차기 당대표 후보 지지도에서 이 의원은 42.7%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박용진 의원 14.0%로 1,2위 간 격차는 무려 28.7%포인트(p)다.

이어 박주민 의원 4.7%, 설훈 의원 4.2%, 김민석 의원 3.6%, 강훈식 의원 1.7%, 강병원 의원 1.4%, 이동학 전 최고위원 1.1%다. '컷오프 전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한 97(90년대 학번·70년대 생) 주자(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 4인의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21.8%) 이 의원 지지율 절반 수준이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 4일 발표한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 의원 지지율은 35.7%였다. 3주 전보다 7.0%포인트(p) 상승한 거다.  당시 2위였던 박용진 의원(16.8%)과의 격차도 20.9%p에서 더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층의 전폭적인 지지세도 흔들림이 없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보면 이 의원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서 72.7%, 이날 조사에서는 74.0%를 기록했다.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어대명'의 배경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월 초 40%대였던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현재 30%대 초반으로 추락한 상황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은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국민의힘 권력다툼이 꼽힌다. 이재명 의원이 '윤석열 반사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얘기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대표는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아지면서 이 의원 주목도가 더 높아진 것 같다"고 짚었다. "전반적인 여론이 현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보다는 '강한 야당'을 통해 견제해야 하고, 여권을 가장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당대표로 이 의원을 꼽고 있다"는 것이다.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계층에서조차 이 의원 지지율이 올랐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KSOI 조사를 비교해보면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정치성향으로는 보수층에서 이 의원 지지율은 각각6.9%p(27.0%→33.9%), 6.2%p(23.8%→30.0%), 7.2%p(17.6%→24.8%), 윤 대통령 지지 이탈세가 뚜렷한 중도층에서도 이 의원 지지율이 7.5%p(32.6%→40.1%) 올랐다. 모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 3.1%p) 밖 상승이다. 

윤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이재명 대세론'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대안 부재'를 어대명 분위기 재확인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배 소장은 통화에서 "윤 대통령에 '취임덕(취임 초기부터 국정동력을 상실하는 현상)' 우려가 커진 탓에 직전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초경합을 펼쳤던 이 의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이 의원의 지지율엔 그가 당대표가 되면 당이 분열될 것에 대한 우려, 사법리스크, 선거책임론 등이 이미 다 반영돼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60%만 됐어도 이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서지조차 못했을 것"이라며 "30%대 지지율이 나머지 60%를 야권의 우군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이 의원 지지율이 높아질 가장 뚜렷한 이유"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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