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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오픈링크', 해외 이용자 끌어들일 수 있을까

김해욱
기사승인 : 2022-08-10 13:54:36
기능 추가와 수익모델 적용만으로는 쉽지 않을 전망
카카오 "웹툰, 케이팝 등으로 해외 유입 시너지 모색"
카카오는 지난4일 연내 카카오톡 오픈채팅의 기능 확대와 수익모델을 적용한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해외 이용자들을 유입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오픈채팅을 국내 최대 관심사 기반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은 그중 하나다. 이를 위해 오픈채팅을 '오픈링크'라는 앱으로 독립시켜 국내 기반을 확고히 한 뒤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서겠다고 한다. 

'오픈링크'는 해외 이용자들을 대거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인가. 업계에선 회의적 시각이 적잖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오픈채팅 이용자들은 카톡 이용자들 중 일부가 유입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기능을 일부 확대하고 수익모델을 적용한다고 해서 그것으로 해외 이용자들이 유입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지난 6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오픈채팅은 카톡 서비스의 일부다. 결국 카톡을 주 메신저로 이용하는 해외 이용자 수가 증가해야 오픈채팅으로의 유입도 늘어나는 구조다. 하지만 해외 이용자는 오히려 꾸준히 감소 추세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톡은 2013년 4분기 해외 MAU 1480만 명을 달성한 후 하락세다. 2015년 2분기 1000만 명이 깨지더니, 지난해 2분기엔 718만 명으로 줄었다. 올 2분기에도 579만 명으로 집계돼 분위기가 반등되지 않았다.

이처럼 해외 MAU가 지속 하락하며 카톡이 해외에서 이미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메신저들을 상대하기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독립 앱을 출시하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아무리 독립 앱으로 출시하더라도 해외 이용자 수가 적기 때문에 단기간에 성공을 거두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계획은 오픈링크의 진입점 확대와 광고모델 시험이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일정이나 스펙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웹툰이나 케이팝 등 해외에서 성공한 서비스나 관심사 등을 활용해 오픈링크와 시너지를 일으키는 방식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에서 먹힐 만한 콘텐츠, 분야 등과 오픈링크를 잘 결합한다면 해외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게 카카오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역시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 중 유의미한 숫자가 오픈채팅에 유입될 것이라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며 "예를 들어 국내에서 프리미어리그 시청률이 평균 2%(약 100만 명) 정도 나온다는데, 이중에서 영국인들이 모여 있는 축구 관련 사이트나 채팅방 등에 참여하는 인원이 얼마나 되겠느냐"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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