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주호영 비대위' 출범, 尹과 인연 주기환 합류…권성동 재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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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비대위' 출범, 尹과 인연 주기환 합류…권성동 재신임

장은현
기사승인 : 2022-08-16 15:41:24
權, 의총서 압도적 재신임…"다시일할 기회줘 감사"
비대위원 9명…朱·성일종·엄태영·전주혜·정양석
朱, 檢수사관 재직시 尹과 인연 맺어…친분 깊어
청년몫 최재민·이소희 포함…대변인 박정하 내정
이준석, '0선 30대' 돌풍 432일 만에 불명예퇴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당 상임 전국위원회는 엄태영·전주혜 의원 등 8명 규모 비대위원 인선안을 의결했다.

거취 논란이 일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재신임 절차를 걸쳐 비대위에 합류했다.

▲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왼쪽)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 재신임 투표 결과 압도적 다수가 찬성해 재신임됐다고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권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말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신임 절차 없이는 원활한 원내대표직 수행이 안 된다고 본 것 같다"며 "그래서 재신임을 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 참석한 의원 수는 62명이다. 참석한 의원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뒤 3명이 토론했다. 이들은 권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로 재신임을 추인하는 것을 제안한 토론자가 있었지만 인사와 관련한 문제이기 때문에 투표를 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있어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께서 다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부 총질 문자와 '체리따봉' 받은 걸 노출시켜 지지율 떨어지고 당의 비상 상황을 선언한 당대표 직무대행이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 것이냐"며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 상황에 대해 당대표를 내치고 사태 종결?"이라고 지적했다.

의총 직후 열린 상임 전국위에서는 비대위원 인선안을 의결했다.

비대위원에는 권 원내대표(62), 성일종 정책위의장(59), 엄태영 의원(64), 전주혜 의원(56), 정양석 전 의원(64),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62), 최재민 강원도의원(38), 이소희 세종시의원(36) 8명이 내정됐다.

9명으로 구성되는 비대위에는 주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성 정책위의장이 '관행상' 당연직으로 참여했다.

서병수 전국위의장은 "상임 전국위원 재적 55명 중 42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5명, 반대 7명으로 비대위원 임명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서 의장은 "이제 정식으로 비대위가 출범하게 됐다. 이 시간 이후 과거 최고위원회는 해산된다"며 "이에 따라 비대위원장이 당대표의 권한과 지위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기존의 '이준석 당대표 지도부'는 해체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0선 30대 대표' 신드롬 속에 당권을 잡은 지 432일 만에 불명예퇴진했다.

비대위원 중 눈에 띄는 인사는 윤석열 대통령 검사 시절 검찰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었던 주 전 후보다. 윤 대통령과 단둘이 만날 정도로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 전 후보 자녀가 대통령실에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채용 논란이 불거졌다. 

초선 엄태영 의원은 충북 제천·단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전주혜 의원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20대 대선 당시 선대위 대변인을 지냈다.

정 전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지냈고 서울 강북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84년생 최 도의원, 86년생 이 시의원은 청년 몫으로 인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대선 때 청년 보좌역을 지냈다.

최 도의원은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저는 2009년 입당해 미래세대위원회, 청년위원회 등 바닥부터 시작했다"며 "주 위원장이 당에서 성장하고 활동하는 청년 정치인 중 발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당 상황과 관련해) 이견이 있는 청년 당원들이 많은 상황인데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게 가장 먼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대위 대변인에는 박정하 의원이 내정됐다. 원주를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윤 대통령 선대위에서 공보부단장을 맡아 활동했다. 지난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사무총장엔 박덕흠 의원이, 비서실장엔 정희용 의원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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