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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경계 넘어서는 '서울국제작가축제' 열린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2-09-14 17:00:56
'월담: 이야기 너머'를 대주제로 3년 만에 얼굴 맞댄다
퓰리처, 아쿠타가와, 휴고,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 등
국내외 작가 35명 참여해 문학으로 경계 허무는 잔치
해외 작가들을 초청해 국내 문인들과 문학을 토대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1회째인 이번 축제는 국내외 작가 35명(해외 작가 8개국 12인, 국내 작가 23인)이 참여해 23~30일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합정), 커뮤니티하우스 마실(명동), 인천공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된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후원하는 올해 대주제는 '월담: 이야기 너머(Beyond Narrative)'로 정했다.  장르와 언어 등 모든 경계와 팬데믹을 딛고 '너머'를 향해 나아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는다는 취지다. 

서울 광화문에서 14일 열린 간담회에서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팬데믹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신호탄으로서 서울국제작가축제가 갖는 의미가 크다"면서 "코로나시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경계와 장벽들에 대해 고민하면서 다음 단계의 역할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찬제(문학평론가) 기획위원장은 "지구촌 생명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서 문학의 언어로 함께 장벽을 넘어갈 수 있는 꿈꾸는 이야기 마당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작가축제 이야기 잔치와 더불어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가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 개막식 강연자로 나서는 김혜순(왼쪽) 시인과 미국 퓰리처상 수상 시인 포레스트 갠더.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작가축제는 작가 낭독, 대담, 공연 등 19개 문학 행사로 구성된다.  개막식과 개막 강연은 23일 오후 3시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에서 개최되며 김혜순 시인과 포레스트 갠더(미국)가 축제 대주제인 '이야기 너머'를 테마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8일 동안 △작가, 마주보다 △작가들의 수다 △작가의 방 △낭독회 및 낭독공연 △EBS 라디오 작가축제 특집 등이 기후・환경, SF, 페미니즘, 역사, 내러티브 등을 주제로 펼쳐진다. 

올 작가 축제에 참여하는 해외 작가로는 포레스트 갠더(퓰리처상.미국), 무라타 사카야(아쿠타가와상.일본), 나오미 크리처(휴고상.미국), 최돈미(전미도서상.미국) 등 국제적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이 눈에 띈다. 이들 외에도 메가 마줌다르(인도), 사만타 슈웨블린(아르헨티나), 산티아고 감보아(콜롬비아), 우밍이(대만), 이윤하(미국), 카리나 사인스보르고(베네수엘라), 사샤 더그데일(영국),캐슬린 제이미(스코틀랜드) 등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강영숙, 강화길, 김멜라, 김보영, 김언수, 이서수, 이주혜, 임철우, 조예은, 천선란, 천운영, 최성각, 현호정(이상 소설가), 김현, 김혜순, 신미나, 오은, 유희경, 이원, 조온윤, 조해주, 주민현 (이상 시인) 등이 참여한다. 행사에 참여할 이들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작가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KPI뉴스 /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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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문학전문기자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소설가, 문학전문기자. 일간지에서 30년 가까이 주로 문학전문기자로 일함. 1998년 '세계의문학'에 단편소설 발표. 소설집 '떠다니네' '왈릴리 고양이나무'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 장편 '사자가 푸른 눈을 뜨는 밤'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 산문집 '꽃에게 길을 묻다' '키스는 키스 한숨은 한숨' '여기가 끝이라면' '시인에게 길을 묻다' '노래, 사랑에 빠진 그대에게' '돈키호테를 위한 변명' 등. 한무숙문학상, 통영 김용익문학상, 무영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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