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세종시, 공무원 3명 잇따라 숨지자 '외로움 전담관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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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무원 3명 잇따라 숨지자 '외로움 전담관제' 도입

박상준
기사승인 : 2022-09-27 16:22:00
고민 해결 핫라인, 3D 입체 평가, 공감 프로젝트 운영 세종시가 최근 소속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 등 잇따른 비보에 '외로움전담관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세종시 청사 전경. [UPI뉴스 자료사진]

세종시엔 최근 4개월간 4명의 공무원이 숨져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0일에는 50대 7급 공무원이 조치원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세종시 한 아파트 화단에서 40대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지난 6월에는 20대 여성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유가족은 과도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시청 공무원들의 계속된 우환에 공직사회가 충격에 빠지자 최민호 시장이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직원이 행복한 세종, 시민이 감동하는 세종'을 목표로 '조직문화혁신 기본계획'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우선 직원들의 심리적 건강상태를 보살피는 '외로움전담관제'를 도입키로 했다. 외로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보고, 전문인력을 배치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영국 문화부 산하의 차관급 정부조직인 '고독부'와 일본 '고독 고립 담당 장관직'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전문 심리상담가를 채용해 전 직원의 근무 여건과 사회적 관계 등을 점검하고, 세종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함께 '비공개 고민해결 핫라인' 개설 등 심리진단-상담-치유가 연계된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이어 중요 격무 직위에서 능력과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 근무평점을 주는 우대직위 운영방식인 '패스트 트랙'을 도입키로 했다.

또 상급자뿐 아니라 동료·부하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인사운영 보완자료로 활용하는 '3D 입체평가'를 도입하고, 세대 소통을 위한 MZ주간의 날 도입, 직급·직렬별 및 연령별 토크콘서트 등 공감프로젝트를 운영키로 했다.

이와함께 한시임기제 공무원 등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실국별 정원관리 자율성 확대하는 등 결원해소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직원 역량 증진을 위해 휴식, 배움, 성장이 어우러진 사가독서제 도입 등 직원역량강화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최 시장은 "모두가 행복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장부터 직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언제든지 경청하겠다"며 "혁신과제의 실천력 확보를 위해 예산 반영, 규정개정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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