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LG생활건강,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화장품 용기 제품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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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화장품 용기 제품 첫 출시

김지우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2-10-17 12:02:43
재활용 어려운 폐플라스틱 가열해 만든 열분해유 활용
현대·롯데케미칼과 협력…친환경 화장품 용기 양산
LG생활건강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제품에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친환경 그린 패키징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ESG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현재도 사용하고 버린 페트병을 일부 재활용한 화학적 재활용 패트(CR-PET)가 생수 용기 등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해 만든 용기에 화장품을 담아 판매하는 건 LG생활건강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 열분해 재활용 플라스틱 순환구조. [LG생활건강 제공]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비닐, 복합 재질 등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폐기물을 무산소 상태에서 300~500℃의 고열로 가열해서 만든 기름이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다시 원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매우 크다는 설명이다.

LG생활건강 측은 "실제로 플라스틱 원료를 일반 원유에서 열분해유로 대체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배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LG생활건강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완성' 항목에 포함된 열분해유 플라스틱을 국내 업계 최초로 제품에 적용하고 친환경 패키징 사업에 착수한다. 회사는 지난 14일 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과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 공정의 원료로 도입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제조하고,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제조 및 최적화를 통해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개발한다. LG생활건강은 이 플라스틱을 납품 받아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양산한다.

특히 열분해유 정제 및 플라스틱 제조 공정에서는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인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획득했다.

▲ 열분해유 플라스틱 용기를 적용한 비욘드 엔젤 아쿠아 보습 장벽 크림(왼쪽), 수분 진정 크림 제품. [LG생활건강 제공]

열분해유 플라스틱으로 만든 첫 용기는 LG생활건강의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히트상품인 '엔젤 아쿠아 수분 진정 크림'과 '엔젤 아쿠아 보습 장벽 크림' 2종에 적용한다. 열분해유 용기의 강도와 유해물질 유무 등 안전성 평가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열분해유로 만든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용기 제품 수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LG생활건강은 장기적으로 플라스틱 원료 도입과 용기 생산, 폐기, 재활용에 이르는 완전한 플라스틱 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ESG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은 더 많은 친환경 소재 개발과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저탄소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실제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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