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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업계 엇갈린 성장…던킨 매장 증대·크리스피크림 자판기 공략

김지우
기사승인 : 2023-05-18 17:16:06
던킨 매장 715개, 크리스피크림 130여 개
크리스피크림, 무인자판기·진열판매로 매출 확대
도넛 브랜드 경쟁 심화…커피 경쟁력도 관건
도넛업체들의 성장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넛은 매장 수를 700개 이상으로 늘리며 매장 중심으로 승부하고 있다. 

반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매장 수는 130여 개에 불과하지만, 무인자판기를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도넛은 2017년 140개에서 2019년 137개, 2021~2022년 약 130개로 최근 5년간 매장 수가 점차 줄고 있다. 

대신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2020년 여의도에 무인자판기를 설치하고 테스트 운영했다.

▲ 크리스피크림도넛 DFD(진열판매·왼쪽)와, 무인자판기. [롯데FRS 제공]
▲ 신도림역사(왼쪽)와 대방역사 내 크리스피크림도넛 자판기. 일부 제품은 매진(Sold out)됐다. [김지우 기자]

테스트 운영 결과, 전체 매출에서 무인 자판기 매출 비중이 월 평균 13%를 차지해 판매 채널 확대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자판기 수를 2021년 3대, 작년 4대에 이어 현재 7대로 늘렸다. 자판기는 박스 형태로만 판매하며, 가격은 매장 내 동일제품보다 100원씩 비싸다.

롯데GRS 관계자는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코로나19 이후 푸드테크를 접목한 디지털 매장이 증가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 니즈에 따라 무인 자판기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역사, 백화점, 쇼핑몰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DFD(진열판매) 운영을 늘렸다. 2019년 29대에서 2020년 44대, 2021년 51대, 2022년 69대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아갈 필요 없이 간편히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롯데GRS는 브랜드별 매출을 공개하지 않아, 크리스피크림도넛의 매출 추이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최근 3개년 간 매출 증가율은 2020년 보합에서 2021년 6%, 2022년 15% 등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규 콘셉트 특화 매장 '던킨 망원점'. [SPC 제공]

던킨은 매장 증대에 집중했다. 2019년 686개에서 2021년 718개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장 수가 늘었다. 

매장 수 증대는 매출 성장으로 연결됐다. 던킨의 매출은 2020년 1627억 원에서 2021년 1815억 원, 2022년 2057억 원으로 증가세다. 

던킨은 도넛과 궁합을 맞춘 '커피'에도 공들여 왔다. 지난 2009년 약 60억 원을 투자해 준공한 음성 로스팅 공장을 기반으로 커피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던킨 관계자는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스콜라리 로스터로 갓 볶은 원두를 7~10일 내에 전국 던킨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 역시 공정무역 인증 원두는 아라비카 품종 100%로 구성해 각각 브라질, 에티오피아, 온두라스에서 생산 및 직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 GFFG의 노티드 컵케이크 패키지(왼쪽), 팀홀튼 도넛과 커피. [각 사 제공]

한편, 새로운 브랜드가 거듭 등장하면서 도넛 브랜드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GFFG가 운영하는 노티드는 현재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노티드는 일 평균 5만 개가 팔리는 등 인기가 높다. 지난 3월엔 잠실 롯데월드몰 '노티드월드점' 개관했는데, 당일 약 1000명이 줄을 서서 대기하기도 했다.

캐나다 1위 카페 브랜드 팀홀튼도 연내 한국 진출을 알린 상태다. 팀홀튼은 전 세계 15개국 5600개 이상의 팀홀튼 매장 운영하는 브랜드로, '더블더블' 등 시그니처 커피 메뉴와 미니 도넛 '팀빗'으로 유명하다. 국내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을 통해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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