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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특구에 'K팜' 이끌 스마트·바이오 생태계 만든다

박정식
기사승인 : 2023-06-14 16:45:30
고 정주영 회장이 일군 서산 간척지 바이오·웰빙·연구 특구에
현대건설·농식품부 '농업바이오단지·청년농·스마트팜 육성' 협약
현대건설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바이오단지 조성 및 청년농·스마트팜 육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과 농식품부는 국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농업분야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일원에 위치한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내 현대모비스(서산 주행시험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청년 농업인들이 참석해 국가 농업정책 추진 상황과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가졌다.

▲ 현대건설과 농림축산식품부가 14일 '농업바이오단지 조성 및 청년농·스마트팜 육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협약 체결 후 청년 농업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현대건설 제공]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내 농업바이오단지 조성·운영 △청년농업인 육성·창업자금 지원 △스마트팜 기술 개발과수출 활성화 △전략작물 재배단지 조성 △자원순환형 신재생에너지 시설 건립과 기술 지원 등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이끌 경쟁력 확보와 차세대 영농인 육성 관련 업무에 협력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서산 간척지 내 소유 농지에 스마트 농업 인프라 조성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 가운데 △22만여 평은 농업 전문 업체들이 입주할 바이오단지로 △10만여 평은 가루쌀, 내염성 옥수수, 밀 등 전략작물 재배를 위한 시범사업지로 각각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 농업인들이 서산 특구 안에 정착해 영농 경력을 쌓도록 △스마트팜, △교육·지원시설 설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시설 건립 △기술 지원 등으로 자원순환형 에너지 자립형 도시를 구축하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는 2008년 지역특화 발전특구로 최초 지정됐다.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6차 계획변경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에 협약까지 체결됐다. 이에 따라 정부 핵심 사업인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미래 모빌리티에 더해 농업기반 미래 성장사업도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청년은 우리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력"이라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청년 농업인 육성과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모델을 발굴해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기후 변화, 식량안보, 고령화 등의 위협 속에 우리 농업은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산 간척지는 고(故) 정주영 선대 회장님의 포부가 담긴 소중한 유산으로, 청년 농업인이 꿈을 펼치고 미래 식량 자원의 전초기지로 변모하기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9년 국내 최초로 서산 일대 약 1만 6000ha를 매립하는 민간 주도 간척공사를 시작했다. 이후 현대서산농장을 설립해 대규모 곡물 재배와 축산 등으로 지역 상생과 친환경 먹거리 생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충남도·서산시와 협약을 맺고 현대건설이 소유한 서산 간척지 A·B지구에 대규모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등 청년 농업인의 정착을 위한 영농단지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0만㎡ 유휴지에 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과 스마트 영농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변화를 통해 선대 회장의 유산을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산업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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