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SK바이오팜, 美바이오벤처 주식 620억 취득…지분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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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美바이오벤처 주식 620억 취득…지분 60%

김경애
기사승인 : 2023-06-30 10:43:56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자체 보유 현금으로 지급
TPD 기술 확보로 R&D 플랫폼 혁신 도모
SK바이오팜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생명공학사 '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 지분 60%(4000만주)를 620억 원에 취득한다고 30일 공시했다.

SK바이오팜이 보유한 현금으로 620억 원 전액을 지급한다. 별도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외부 자금 조달은 없다는 게 SK바이오팜 측 설명이다.

SK바이오팜 측은 "인수와 관련한 각종 일회성 비용은 올 3분기에 발생 예상된다. 회사 규모 등을 고려하면 비용(약 3000만불 수준) 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프로테오반트가 보유한 표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 확보로 R&D(연구개발) 플랫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프로테오반트는 2020년 3월 설립된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TPD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다. 모회사인 SK㈜가 2021년부터 나머지 40% 지분을 가지고 있다.

▲ SK바이오팜 CI. [SK바이오팜 제공]


TPD는 차세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통해 질병 원인이 되는 표적 단백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프로테오반트는 이 기술뿐 아니라 분자 접착제로 알려진 '몰레큘러 글루' 플랫폼 기술도 구축하는 등 사업을 부지런히 확장하고 있다.

정구민 SK바이오팜 신약연구소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프로테오반트에 대해 "경쟁사 기술보다 확장성이 높은 분자 접착제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은 기존 약으로 접근이 불가했던 영역으로 진입이 가능할뿐 아니라 내성 극복 가능성도 높아 최근 관심을 끄는 분야라고 했다. 합성 신약에 기반해, SK바이오팜에 적합한 영역이라고 했다.

정 소장은 "프로테오반트 인력 풀은 J&J, BMS, GSK, 머크, 암젠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리딩 역할을 담당해온 주요 R&D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투자에 앞서 R&D 역량과의 시너지와 TPD 플랫폼을 통해 진출할 수 있는 온콜로지 중심의 영역, 투자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가용 투자재원과 장기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비용 수준에서 글로벌 수준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을 합리적 가격을 내고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다.

프로테오반트는 또 7500만불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자금 투입 없이도 2년 이상 운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현지 글로벌 수준의 리서치 거점을 확보한 데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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