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중립국감독위원회 보관 '정전협정서' 사본 경기도 품으로...70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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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감독위원회 보관 '정전협정서' 사본 경기도 품으로...70년 만에

김영석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07-19 17:24:27
경기도, 영문으로 된 본문과 지도 함께 갖춘 국내 유일한 기관
경기도 "김 지사의 대한민국 향한 더 큰 평화 정책 노력의 결과"
김동연 "더 큰 평화 다짐 계기…평화로 가는 길, 경기도가 앞장서겠다"
김동연 경기지사의 '평화 의지'가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정전협정 이후 70년간 소장하고 있던 정전협정서가 경기도 품에 안겼다.

▲ 김동연(왼쪽) 경기지사가 19일 이보 버제너(Ivo Burgener)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대표로부터 정전협정서 소장본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19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파주 캠프그리브스 내 '갤러리 그리브스'에서 열린 '정전협정서 전달식'에 참가해 이보 버제너(Ivo Burgener)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대표로부터 정전협정서 소장본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전달식이 김 지사의 DMZ를 매개로 한 '대한민국의 더 큰 평화'에 대한 의지의 결실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더 큰 평화'라는 주제 아래 '2022 디엠지 포럼'을 열었고, 지난 5월 같은 주제로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을  시작했다. 또 다음 달 15일까지 '한반도 더 큰 평화'를 주제로 '평화체험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보 버제너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대표는 "새로 개장하는 전시관(캠프그리브스 전시관)을 조금 더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정전협정서 사본을 드리기로 했다"면서 "평화와 안정을 염원하는 모든 분께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전달받은 정전협정서 소장본은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협정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협정 이후 원본을 복사한 문건으로 협정문과 지도로 구성돼 있다.

대한민국은 정전협정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전협정서 원본은 미국, 중국, 북한에만 있다. 정전협정서에는 협정 체결의 목적,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 정전의 구체적 조치, 전쟁포로에 관한 조치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중국인민지원군 사령관 펑더화이, 유엔군 총사령관 마크 웨인 클라크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중감위 스위스대표단은 경기도 캠프그리브스 전시관에 각종 전시물품 등을 기증해오는 등 경기북부 발전에 동참해왔다. 대표단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정전협정서를 도에 무상 임대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가 전달받은 정전협정서를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날 행사에는 미겔 라플란트(Miguel La Plante) 스위스 대사대리, 세바스티안 러잉(Sebastian RÖING) 스웨덴 대사대리, 페르손 헤르리츠(Persson Herlitz) 중감위 스웨덴 대표, 박정·이용우·홍정민 국회의원과 파주시 및 기재위 소속 도의원들, 김경일 파주시장도 함께했다.

갤러리그리브스는 파주 캠프그리브스에 조성된 전시관으로, 원래 민통선 이북 미군이 주둔하던 곳이었지만 경기도가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해 2021년부터 일반인에게도 개방했다.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학도병, 참전용사, 종군기자 등에 대한 전시와 정전협정을 테마로 한 전시도 하고 있다.

이번 정전협정서 소장본은 캠프그리브스 내에 별도로 안치될 예정이며, 영인본이 갤러리그리브스 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정전협정 당시 사본을 중립국감독위원회, 특히 스위스대표단이 소장하고 계셨던 것을 경기도에 전달해주는 뜻깊은 날이라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정서 사본을 받으면서 경기도는 영문으로 된 본문과 지도를 함께 갖춘 유일한 기관이 됐다. 일반에도 전시해 많은 국민들이 보고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행사를 통해 오래전에 우리를 힘들게 했던 전쟁의 참상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것도 기억하면서 앞으로 올 더 큰 평화를 다짐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면서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가 평화의 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굳건한 안보를 중심으로 평화로 가는 길을 경기도가 앞장서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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