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원로 사진작가' 서규원씨, 대구시에 평생 모은 자료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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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사진작가' 서규원씨, 대구시에 평생 모은 자료 기증

전주식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08-09 09:15:28
대구 역사 중요한 고비마다 기록남긴 귀중한 유산 대구 원로 사진작가 서규원(85)씨가 일평생 수집·소장한 중요한 사진들을 대구시에 기증했다.

▲자료를 기증한 서규원 사진 작가.[대구시 제공]

기증자료는 대구사진대전, 전국흑백사진대전, 경북사진대전, 사광회, 매일어린이사진대전 등 지역 자료와 함께 대한민국사진대전의 작품집, 연감 등 500여 점과 1960·70년대 지역 사진작가들의 작품집 100여점, 1960년대 이후 국내·외 사진 공모전 관련 자료 100여점 등 총 700여점이다.

이 자료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사진 관련 행사 1회(1970~80년대)부터 2022년까지의 자료가 한회도 빠짐없이 완성본으로 구성돼 있어 대구지역 사진 단체, 동우회의 역사를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더한다.

▲서규원 작가가 기증한 연대별 사진 자료.[대구시 제공]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 제24·25대 지회장, 대구예총 회장 직무대행(2001),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 및 부이사장을 역임한 서규원 작가는 "오랜 세월 대구 사진계에 몸담아 오면서 대구 사진 단체와 개인에 대한 자료가 산재해 있고, 일부는 아예 확인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다"며, "사진 단체의 창립 관련 자료부터 수집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현재까지 자료를 모아왔다"고 말했다.

민웅기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장은 "서규원 작가님은 대구사진작가협회의 산증인이자 지금의 대구사진작가협회를 있게 한 주춧돌 역할을 하셨다. 1990년대 지회장 역임 당시 대구사협 연감을 처음 만드신 분이다"며 "지금도 대구 사진단체와 인물에 대해 알고 싶을 때는 연락을 드리곤 한다. 대구 사진계 사람들은 대구 사진 단체 관련 '걸어 다니는 자료실'이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증은 2022년 대구시 원로예술인구술기록화 사업 진행 과정에서 시작됐다.

서 작가는 이 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본인의 아파트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진 후 몇달간 컨디션 난조가 이어졌다.

구술 일정을 잡기 위해 수차례 안부를 묻던 담당 직원이 이상을 감지하고 직접 병원으로 모시고 갔다. 검사 결과 뇌출혈로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바로 입원했다.

서 작가는 다음날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2022년말 대구시 원로예술인구술기록화 사업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서 작가는 "저의 생명을 구해준 대구시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소장 자료 정리와 기증을 서둘렀다"고 말했다.

조경선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신 많은 예술인들의 열정과 노력을 기억하고, 그 활동이 빛날 수 있도록 중요 예술자료의 수집과 보존·연구,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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