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또 무너져 내린 홈플러스 지하주차장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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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너져 내린 홈플러스 지하주차장 천장

김기성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08-24 14:51:34
인천 송도의 홈플러스 지하 주차장 천장 일부 무너져
3번째 천장 무너짐 사고…철저히 조사해 피해 막아야
지하 주차장이 또 무너져 내렸다. 이번에는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홈플러스 매장의 지하 주차장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 건물은 호반건설이 시공했다. 3년 전인 2019년에도 같은 층에서 같은 사고가 있었다는 점에서 부실시공의 징후가 농후해 보인다.

▲ 24일 오전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주차장. 무너진 천장 단열재 잔해가 수북하다. [인터넷 카페 캡처]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붕괴…인명피해는 없어

23일 오후 8시30분 쯤 인천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의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일부분이 부서져 내렸다. 당시 홈플러스는 정상 영업 중이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너져내린 단열재 잔해가 상당히 큰 것이어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홈플러스는 사고 발생 이후 지하 주차장에 차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잔해물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로 인한 인명·차량 피해는 없었고 매장도 정상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고 처리과정에서 안내방송이나 설명 없이 잔해물 제거에만 급급해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도 같은 층에서 같은 사고 발생

문제는 이러한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2019년 5월에도 같은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부서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돼 있던 승용차 1대가 파손됐다. 당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조사를 벌인 결과 설계도에는 철 그물망으로 보강 작업을 하도록 돼 있었으나 실제로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시공사인 호반건설과 감리업체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그러나 이 고발건은 해당 건물이 2015년 완공돼 통상 3년 이내인 하자보수기간을 넘겼다는 이유로 무혐의 종결됐다. 다만 홈플러스와 건물주가 호반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건물은 또 2020년 8월에도 홈플러스 매장 내부의 천장 단열재가 떨어져 매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러니까 이번이 3번째 사고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측은 호반건설이 2019년 사고 이후에도 보수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호반건설 측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으며 이번에 무너진 곳은 지난번과 다른 곳으로 원인이 밝혀지면 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은 사고도 철저히 조사해 큰 피해 막아야

인천 검단 신도시에서 GS건설이 시공 중이던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천장이 붕괴되고 LH 아파트에서 철근이 무더기로 누락된 사실이 밝혀진 이후 건축물 안전에 대한 공포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홈플러스 지하 주차장 천장 붕괴 사고는 더 큰 사고를 예고하는 징조일 수 있다. 시공사인 호반건설에 맡겨둘 문제가 아니다. 건설당국이 나서서 확실한 원인을 파악하고 보강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금 사회 분위기는 건설과 관련해 설계도, 시공도, 감리도,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져 있기 때문이다.

KPI뉴스 / 김기성 대기자 bigpe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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